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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전고체 전지 시대 연다” 연내 투자 착수

업계 최초 전고체 전지, 웨어러블 기기 혁신 AI서버용 실리콘 캐패시터, 2개 고객사 확보 전장용 하이브리드 렌즈, 대량 생산 돌입 연내 시제품 공급, 2027년 양산 계획 발표

  • 박소라
  • 기사입력:2025.01.09 14:55:40
  • 최종수정:2025-01-09 16: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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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초 전고체 전지, 웨어러블 기기 혁신
AI서버용 실리콘 캐패시터, 2개 고객사 확보
전장용 하이브리드 렌즈, 대량 생산 돌입
연내 시제품 공급, 2027년 양산 계획 발표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CES2025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기]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CES2025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기]

삼성전기가 ‘고체 산화물 전해질 기반 웨어러블용 전고체 전지’에 대해 연내 시설 투자에 돌입한다. 이어 시제품을 공급하고 내년부터 양산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8일(현지 시각)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앙코르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장 사장은 “전고체 전지의 경우 업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밀도와 용량 특성을 확보했다”면서 “세상에 없는 기술이기에 양산하기 전에는 모르지만, 내부적으로 테스트를 많이 하고 있고 고객과 얘기 중”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기가 개발하고 있는 전고체 전지는 재료 안정성이 높은 산화물계 고체 전해질(산화물계)을 사용한다.

형상의 자유도가 높다. 때문에 웨어러블 기기 등 소형 IT 기기에서 리튬 전지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또 삼성전기는 유리 기판의 경우 세종사업장에 파일럿 라인을 구축한 데 이어 연내 고객사 샘플 프로모션을 통해 2027년 이후 양산에 돌입한다.

장 사장은 “특정 고객을 언급할 수는 없지만 여러 고객과 협의 중”이라면서 “연내 2∼3개 고객에 대해서는 샘플링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작년 고객사에 실리콘 캐패시터 샘플 공급을 시작했으며, 연내 고성능 반도체 패키지용과 AI서버용 실리콘 캐패시터를 양산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기는 올해 실리콘 캐패시터 양산과 하이브리드 렌즈 대량 생산 등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그는 “실리콘 캐패시터는 반도체 패키지의 두께를 슬림하게 설계하고 고속 데이터 전송에 유리하다”면서 “올해 2개 고객사를 확보했고, 1~2년 내로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실리콘 캐패시터는 고성능 시스템 반도체와의 접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이다.

또 삼성전기는 올해부터 서라운드 뷰 모니터링(SVM)과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DMS)용 하이브리드 렌즈를 대량 생산해 전장 카메라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다는 방침이다. 라스베이거스 박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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