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150명 참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2025년 기업가정신 프로젝트 1호로, 청년과의 소통을 선택했다. 한경협은 올해를 기업가정신 재점화의 원년으로 만들 계획이다.
한경협은 9일 강릉에서 청년 150여 명과 함께 하는 ‘2025 한경협 퓨처 리더스 캠프(퓨리캠)’ 개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퓨리캠은 11일까지 열린다.
참가자들은 대학생, 스타트업 CEO(최고경영자), 군인, 의사 등 다양한 배경의 젊은 인재들로 구성됐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넷플릭스 등 수많은 혁신기업의 역사가 청년의 상상력에서 시작됐다”며 “퓨처 리더의 시작은 퓨처 드림일 만큼 상상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힘으로 도전, 열정, 소통을 강조했다. 류 회장은 “올해 캠프 슬로건 ‘청년의 꿈, 미래를 밝히다’처럼 이번 캠프가 참가자들이 꿈을 꾸고 본인의 미래, 나아가 대한민국과 인류 미래를 밝히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첫날인 9일 토크콘서트에 나선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은 ‘수출에서 글로벌로’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장 의장은 “우리나라는 인재를 중심으로 한 일방향적인 수출주도 성장을 거듭해 왔으나, 이제는 글로벌 시장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양방향적인 글로벌 성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 인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생산성 향상 중요성을 언급하며 “자기주도적 학습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이 성장을 위한 핵심”이라고 조언했다. 토크콘서트에서는 첫눈, 네오위즈, 크래프톤 등 창업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경험을 공유하고, 청년들이 어떻게 성장할 수 있는지에 대한 통찰을 전했다.
10일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은 ‘불닭볶음면, 글로벌 트렌드를 만든 ‘K’를 말하다’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김 부회장은 불닭볶음면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창출할 수 있었던 비결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의장은 생성형 AI(인공지능)와 양자컴퓨팅, 로보틱스를 중심으로 한 기술 트렌드를 살펴보고, 기술에 비전이 결합될 때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는지를 전할 예정이다.
마지막날 연사로 나서는 모은설 흑백요리사 작가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대화법과 소통의 기술에 대해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