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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사히 “尹, ‘계엄령’ 자주 언급...소맥은 20잔씩”

  • 정혜승
  • 기사입력:2025.01.08 16:16:45
  • 최종수정:2025.01.08 16: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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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사히신문은 7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총선을 전후로 ‘계엄령’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출처=아사히신문 보도 갈무리)
일본 아사히신문은 7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총선을 전후로 ‘계엄령’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출처=아사히신문 보도 갈무리)

일본 언론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4월 전후로 ‘계엄령’을 자주 언급했으며 스트레스로 음주량도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7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윤 대통령과 여러 번 식사한 전직 장관 말을 인용, “윤 대통령이 지난해 4월 총선 전후로 ‘계엄령’이란 단어를 자주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전직 장관은 윤 대통령의 ‘계엄령’ 발언을 두고 아사히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농담한 줄 알았다”고 했다고.

그는 윤 대통령이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있는 안가에서 삽겹살 등을 안주로 술자리를 가졌다고도 말했다. “윤 대통령은 소주와 맥주를 섞어 마시는 ‘소맥’을 선호했다. 보통 소주도 맥주도 반 정도 따르는데, 대통령은 가득 따라서 20잔 정도 들이켰다”고도 했다. 아사히는 “이런 술자리는 종종 새벽까지 이어졌다”면서 “대통령 전용 시설을 경비하는 담당자들로부터 장시간 근무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나왔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한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극우 유튜브 영상을 봤다고 증언했다. 해당 인사는 “유튜브 외에 주요 언론 논조에 관심을 기울여 여론의 흐름을 파악해야 한다고 직언했지만, 윤 대통령은 오히려 고함을 쳤다”고 말했다. 이 인사는 아사히에 “ ‘반국가세력’이라는 단어는 정치인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단어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용산 관저 앞에서 철야 지지 집회 중인 시민들에게 전달한 글에서 “나라 안팎의 주권 침탈 세력과 반국가 세력의 준동으로 지금 대한민국이 위험하다”며 “저는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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