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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온 외국인도 줄 선다” CU, ‘라면 라이브러리’ 전국 확대

  • 최재원
  • 기사입력:2024.08.06 11:25:20
  • 최종수정:2024.08.06 11: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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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가 올 상반기 내외국인들에게 뜨거운 인기를 얻은 국내 최초 라면 특화 편의점인 ‘라면 라이브러리’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라면 라이브러리는 국내외 인기 라면 230여 종을 총망라한 초대형 라면 전용 진열장과 컵라면 모형 시식대, 즉석 조리기 등을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K-라면을 직접 조리해 맛볼 수 있는 체험형 편의점으로서 고객들에게 새로운 재미와 편의를 제공하고 점포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CU만의 차별화된 성장 동력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6일 편의점 CU 운영사 BGF리테일에 따르면 CU는 최근 라면 라이브러리의 개점 및 운영 가이드라인을 전국 가맹점에 안내하고 운영 신청을 받고 있다. 가맹점 안내 이후 CU는 7월 한달 간 라면 라이브러리 3곳을 추가 오픈했다. 휴가철을 고려해 관광지 입지 입주로 영종도(CU 왕산마리나점), 제주도(CU 제주신화월드점), 김포 아라뱃길(CU 김포여객터미널점)에 순차적으로 문을 열었다.

지난달에 문을 연 CU 제주신화월드점은 이달 1일부터 4일까지 나흘 동안 누적 객수만 2500여 명에 달한다. 라면도 1800여 개가 팔려나갔다. 이는 단순 계산으로도 전체 방문 고객의 72%가 라면을 구매했다는 의미다. 전체 매출에서 라면이 차지하는 비중도 약 24.5%로 5% 내외인 일반 점포보다 5배 가량 높게 나타나고 있다.

CU 라면 특화 편의점_홍대상상점
CU 라면 특화 편의점_홍대상상점

앞서 CU는 지난해 12월 업계 최초로 서울 홍대 인근에 라면 특화 편의점인 ‘CU 라면 라이브러리’를 오픈했다. 라면 라이브러리는 우리나라만의 ‘한강 라면’ 문화를 도심에서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 관광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했다. 이곳에서 지난 8개월 동안 판매된 라면은 총 12만 여 개로 하루 평균 라면 판매량은 약 500개에 달한다. 전체 라면 매출에서 외국인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도 68%로 내국인 매출(32%)을 훨씬 앞선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CU는 지난 4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인근에 라면 라이브러리 2호점 ‘CU 잠실선착장점’을,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는 국내외 인기 스낵과 라면을 한 데 모은 ‘스낵&라면 라이브러리(CU T2인천공항 교통센터점)’을 잇따라 개점했다.

황보민 BGF리테일 가공식품팀 MD는 “전국 거점 도시들을 중심으로 라면 라이브러리를 보다 다양한 지역으로 확대하고 국내를 넘어 몽골 등 해외 진출국에서도 K푸드의 고객 접점을 더욱 늘려 나갈 예정”이라면서 :앞으로도 CU는 K푸드를 알리는 선두주자로서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선사하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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