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해이가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걸 속상해했다.
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미국 대학 교수가 된 해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해이는 162번 도전 끝에 미국 대학 교수가 됐다며 “계속 거절당하다 보면 익숙해질 줄 알았는데 더 힘들어지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 지원할 때는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과 희망이 컸다. 그런데 최종 단계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 떨어졌을 땐 내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겠더라. 내 그릇이 아닌데 욕심을 내는 건가 싶었다. 버텨야 하는 과정이 좀 힘들었다”고 했다.
이 가운데 아버지가 말기암 판정을 받았다고. 해이는 “아빠 곁에 있어야겠다는 마음이 커서 교수를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아빠가 ‘아빠 때문에 포기하지 마라. 그건 아빠를 위한 게 아니니 끝까지 네 꿈을 위해서 나아가라’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불과 하루 전까지만 해도 항암치료를 잘 받았다.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엄마가 갑자기 아빠가 위급하다고 들어오라고 해서 강의는 다른 교수님에게 맡기고 들어왔다. 공항에 도착해서 전화를 했는데 아빠가 3시간 전에 돌아가셨다는 말을 전해 듣고 너무 마음이 아팠다. 임종을 지켜드리지 못해서 너무 죄송했다”고 해 먹먹함을 안겼다.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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