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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 최강희 은퇴 막았다…“혼자만 알고 있으라고”(‘옥문아’)

  • 이다겸
  • 기사입력:2025.06.04 10:19:18
  • 최종수정:2025.06.04 10: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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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김숙. 사진l KBS2
최강희, 김숙. 사진l KBS2

배우 최강희가 자신의 은퇴를 막은 개그우먼 김숙에게 고마움을 드러낸다.

오는 5일 방송되는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 시즌2’에는 최강희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최강희는 “연기자로 즐기지 못하고, 사랑받는 것이 버겁다는 생각이 들어 은퇴를 결심했었다”고 고백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당시 김숙, 김혜자에게 고민을 토로했다고 밝힌 그는 “김숙이 내게 ‘은퇴하겠다는 말을 어디서 말하지 말고, 혼자만 알고 있으라’고 말해줬다”라고 자신의 은퇴 발표를 사전에 막은 결정적인 인물이 김숙이었음을 공개한다.

그런가 하면 김숙, 송은이, 최강희의 30년 우정이 가능했던 이유가 지독한 건망증 때문이었음이 밝혀져 모두를 배꼽 잡게 했다.

김숙은 “송은이, 최강희와 함께 펜션에 놀러 갔다 돌아오는 길에 최강희가 선글라스를 놓고 갔다고 해서 받아서 나왔는데, 다시 연락이 왔다. 이번에는 내 파우치를 놓고 간 거다. 송은이가 화를 내면서 ‘너희 모두 다 챙겼지?’라고 했는데, 펜션에서 이번에는 큰 가방이 하나 있다고 연락이 왔다. 송은이 거였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주우재는 “세 사람의 생활을 시트콤으로 만들어도 될 거 같다”라며 다른 듯 똑같은 성향을 지닌 세 사람의 우정을 리스펙 했다. 그러자 최강희는 “나에게 김숙은 불편하거나 어렵지 않은 오빠 같은 존재고, 송은이는 ‘폭싹 속았수다’의 관식이처럼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삼촌 같은 존재”라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1995년 KBS ‘신세대 보고서 어른들은 몰라요’로 데뷔한 최강희는 영화 ‘여고괴담’ ‘달콤, 살벌한 연인’ ‘애자’, 드라마 ‘화려한 유혹’ ‘추리의 여왕’ 등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했으나, 2021년 방송된 드라마 ‘안녕? 나야!’ 이후 약 3년 간 연기 활동을 중단했다.

2024년 다시 모습을 드러낸 최강희는 “공백기를 가지는 동안 인천 고깃집에서 설거지를 하고, 가사도우미를 했다”고 근황을 밝혔다. 현재는 CBS 음악FM ‘최강희의 영화음악’ DJ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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