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민정이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남편 이병헌을 폭로했다.
29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이민정, 김재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종국은 “나는 배달 앱을 사용하지 않는다. 항상 마트에 가서 물을 사고 운동한다 생각하고 들고 온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양세찬은 “김종국이 진짜 앱을 안 쓴다”고 거들었다.
이를 들은 이민정은 “남편도 그런다. 사실 앱을 안 쓰는 게 아니라 못 쓰는 거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웃을 일이 아니다. 진짜 (앱을) 못 쓴다”고 심각성을 강조했다.
김숙이 “그러면 이민정이 옆에서 다 해주는 거냐”라고 묻자 이민정은 “이번에 처음으로 배달 앱을 깔아줬는데 한 번도 안 쓰더라. 신문물을 되게 무서워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옛날에 내가 타지에서 배달을 시켜주니까 남편이 ‘거기서 어떻게 여기까지 배달이 되냐’고 하더라. 주소 입력을 그쪽으로 하면 된다고 했더니 신기해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병헌은 은행 앱도 사용하지 않는다고. 이민정은 “남편이 은행 앱도 안 써서 내가 대신 OTP를 눌러준다”고 말했다. 이에 김숙이 “이민정이 돈줄을 다 쥐고 있겠다”고 하자 이민정은 “그렇지는 않다. 그렇게는 또 안 하더라”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민정은 “앱으로 영화를 보다가도 가끔 성인 인증을 해야 하지 않냐. 그러면 남편이 ‘성인 인증해야 한다. 네가 필요하다’라며 전화를 한다. 나는 ‘오빠도 성인인데 왜 내가 필요하냐’고 한다. 그게 들어가서 인증 코드 받아야 하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김종국은 “솔직히 너무 어렵다”며 이병헌에 공감했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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