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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복 근무…심현섭, ‘결혼식 사회 요청’ 이병헌 만났다 (‘조선의 사랑꾼’)

  • 지승훈
  • 기사입력:2025.04.22 08:43:56
  • 최종수정:2025.04.22 08: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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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을 만나기 위한 심현섭의 잠복기. 사진ㅣ‘조선의 사랑꾼’ 방송 캡처
이병헌을 만나기 위한 심현섭의 잠복기. 사진ㅣ‘조선의 사랑꾼’ 방송 캡처

개그맨 심현섭이 잠복 끝에 배우 이병헌과 만났다.

21일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결혼식을 앞두고 있던 심현섭이 이병헌을 하객이자 사회 진행자로 섭외하기 위해 잠복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앞서 심현섭은 고교 1년 선배인 이병헌이 과거에 ‘결혼식 사회’ 약속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축가와 사회자 섭외 중간 점검 때, ‘결혼 추진 위원회’ 후원회장 이천수는 등에 ‘이병헌 님을 찾습니다’라고 적힌 배너까지 짊어지고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심현섭은 이병헌에게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한 달째 병헌이 형의 전화가 꺼져 있다”고 밝혔다. 이천수도 이병헌의 아내인 이민정을 먼저 공략하기 위해 ‘지인의 지인의 지인 찬스’까지 사용했지만, 연결이 어렵다는 결과를 받았다. 이 소식에 심현섭은 심각해지며 ‘결혼식 연기’까지 고려했다.

그러던 심현섭은 ‘특급 첩보’를 입수, 이병헌의 촬영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승부수를 띄웠다. 제작진은 “친하다고 하셨는데...범인 잡듯이 하신다. 마침 신입 PD가 경찰하다 왔다”며 ‘잠복’을 선언했다. 김국진은 “경찰 출신 PD면 잠복에 도가 텄을 것”이라며 기대감에 부풀었다. 차까지 바꿔가며 잠복하는 모습에 최성국은 “진짜 ‘형사 25시’ 보는 것 같다. 나도 긴장된다”고 몰입했다.

이병헌을 기다리며 심현섭은 “영림이 가장 좋아하는 배우다. 보여주고 싶다”며 끈질기게 ‘이병헌 섭외’에 목을 맨 진짜 이유를 드러냈다.

심현섭은 길고 긴 잠복 끝에 마침내 정말로 이병헌과 만났다. 그러나 그는 너무 긴장한 나머지 결혼식 사회 이야기는 꺼내지도 못하고 장소와 시간만 겨우 전달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흥분을 가라앉히고 나서야 그는 “사회자 이야기를 못 했네...진짜 중요한 걸 놓쳤구나...”라고 망연자실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내가 병헌이 형 사랑꾼이 된 것 같다. 설레었다”며 이병헌 섭외 작전을 마무리 지었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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