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훈이 새로운 친구들과 ‘약한영웅 Class 2’로 돌아온다.
21일 오전 서울 호텔 나루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한준희 기획총괄, 유수민 감독과 배우 박지훈 려운 최민영 유수빈 배나라 이민재 이준영이 참석했다.
‘약한영웅 Class 2’는 친구를 위해 폭력에 맞섰으나 끝내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를 안고 은장고로 전학 간 모범생 연시은이 다시는 친구를 잃을 수 없기에 더 큰 폭력과 맞서면서 벌어지는 처절한 생존기이자 찬란한 성장담을 그린다.
웹툰을 원작으로 ‘약한영웅 Class 1’은 지난 2020년 웨이브에서 공개돼 많은 사랑을 받았다.
넷플릭스에서 공개 후에도 70개국 TOP 10에 이름을 올리고, 2주 연속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에 진입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유수민 감독은 “‘약한영웅’ 시리즈를 만들며 중요하게 생각한 소년에서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다루는 이야기였다. 1은 성장 과정에서 아픔과 성장통을 이야기했다면, 그 이후에 과정은 뭐가 있을까. 우리는 어떻게 어른이 되어갈까. 그 끝에는 화해를 떠올렸다. 타인과의 화해도 있지만, 나 자신 혹은 세상과의 화해, 뭔가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걸 수도 있다. 연시은이 그 과정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을 담으려고 했다. 보는 재미를 더 했고 장르적 색채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웨이브를 떠나 넷플릭스에서 새 시즌을 선보기에 된 것에 대한 소감도 밝혔다.
유수민 감독은 “클래스1에 많은 사랑을 줘서 2가 만들어졌다. 그래서 감사하다”며 “제작 환경에 대한 변화보다는 낯선 환경에 새롭게 들어간 시은과 새로운 인물과 이야기를 만들어야 하니까 그런 부분에 집중했다. 제작 과정의 큰 차이는 못 느꼈다”고 말했다.

전세계에서 높은 순위를 얻은 것에 대해서는 “얼떨떨하다”고 이야기했다.
박지훈이 다시 한번 연시은 역을 맡아 활약한다. 려운은 박후민을, 최민영은 서준태, 이민재는 고현탁 역을 맡아 연시은을 웃게 할 은장고 3인으로 존재감을 뽐낼 예정이다. 유수빈은 최효만, 배나라는 나백진, 이준영은 금성제 역을 맡아 연시은과 대립각을 세울 예정이다.
박지훈은 ‘약한영웅 Class 2’에 대해 “더 큰 폭력에 맞서는 소년의 성장담”이라고 소개했다.
또 박지훈은 “이번엔 조금 더 감정을 깊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1과는 다르게 조금 더 눈빛에 처절함이 담기도록 노력했다. 어떤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맞서게 될지 많이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지훈은 눈빛이 더 깊어졌나는 물음에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려운은 자신이 맡은 박후민 캐릭터에 대해 “굉장히 정의감 넘치고 힘이 세고 친구들과 우정과 의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은장고 대장”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초반에는 밝고 유쾌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뒤로 갈수록 친구를 지키기 위해 처절한 모습이 있어서 후반에는 무게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려운은 박후민 캐릭터를 위해 10kg을 증량했다. 그는 “지금 빼고 있다”면서 “시원시원한 액션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준영은 금성제 캐릭터에 대해 “이면적인 모습이 함께한다. 속내를 쉽게 알 수 없는 연합의 일원이다. 바쿠 주변 인물에게 접근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자극을 연시은에게 받고 흥미를 느끼게 되는 친구”라고 소개했다.
이준영은 예고편 공개 후 화제가 된 옥상 혈투신에 대해 “지금까지 해왔던 건 데이터 베이스로 리얼하게 하려고 했다. 박지훈과 합도 많이 맞추고 현장에서 여러가지 의견을 내고 감독님이 잘 잡아줘서 덕분에 잘 만들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배나라는 나백진 캐릭터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는지 모르는 일진 연합의 정점”이라며 “모범생이지만 각 학교 일진을 관리하는 이중적인 인물이다. 유일하게 연합에 소속되지 않은 은장고와 바쿠를 압박하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이어 액션 연기에 대해 “나백진 액션을 잘 소화하려고 노력했다. 액션팀이 이준영이 너무 잘하니까 각 잡고 연습하라고 마음 단단히 먹으라고 해서 열심히 연습했다. 가장 먼저 기억나는 신은 예고편에 나온 액션신이다. 그 신을 처음 촬영했고, 긴장해서 집에서 반복 연습을 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박지훈은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한 소감을 묻자 “‘약한영웅1’을 찍은 배우들과는 또 다른 무게감과 에너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빠른 에너지를 주는 사람도 있고, 힘 있게 에너지를 주는 사람이 있고, 잘 다듬어진 칼처럼 날카로운 에너지를 주는 친구가 있다. 색다른 캐릭터를 또 만나서 시은이가 또 다른 새로운 친구들을 사귈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이 배우들이 주는 에너지들이 너무 커서 ‘약한영웅1’이 생각 안 날 정도로 재미있게 찍었다”고 자신했다.
‘약한영웅 Class 2’는 25일 공개된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