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에 핵 합의와 관련해 첫 공식 협상안을 전달했다. 이란은 "국가적 이익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이 정식 합의문 초안은 아니지만 핵심 요소들을 나열한 문서를 이란에 전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의 수석 협상가인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가 제안 문서를 이란에 보낸 것은 4월 초 협상이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이 문서에는 이란이 모든 우라늄 농축을 중단할 것과 이란·미국·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참여하는 원자력 컨소시엄 설립을 제안한 내용 등이 포함됐다.
백악관도 이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보유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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