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샤오미가 자체 개발 개발하고 설계한 모바일 반도체를 이달 말 출시한다. 2019년 비용 문제로 자체 모바일 칩 개발을 중단한 지 6년 만이다.
샤오미 창업자인 레이쥔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5일 밤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 계정을 통해 "샤오미가 독자 개발한 모바일 시스템 온 칩(SoC)인 '쉬안제01'이 이달 하순 공개된다"고 밝혔다. 다만 칩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언급하지 않았다. 해당 칩은 샤오미의 칩 설계 부서에서 암(Arm) 아키텍처 기반으로 개발한 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대만 TSMC가 최첨단 3㎚(나노미터) 공정을 통해 생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신 스마트폰인 '샤오미 15S 프로'에 적용할 전망이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레이 회장은 전날 사내 강연에서 이러한 사실은 먼저 발표했다. 그는 쉬안제01에 대해 "샤오미가 반도체를 제조한 지 10년 만에 나온 성과이자 샤오미 핵심 기술의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이는 기술 리더가 되기 위해 꼭 거쳐야 할 길로, 샤오미는 용감하게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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