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2.19 14:02:55
中매체 “뤄푸리 새 직장 출근” 레이쥔 ‘연봉 20억원’ 제안에 SNS선 “샤오미 이직 가능성” 샤오미, 입사 여부 ‘묵묵부답’
중국 딥시크의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에 참여해 ‘AI 천재소녀’로 유명해진 뤄푸리의 이직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중국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중국 홍씽신문은 최근 뤄푸리의 친척으로부터 “뤄푸리가 새 일자리로 출근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해당 친척이 “(뤄푸리가) 지난 춘제(중국 설) 연휴에도 집에 오지 않았다”며 “최근에 많이 바쁜 것 같다”는 말을 덧붙였다고 전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뤄푸리가 중국 스마트폰 1위 업체인 샤오미로 이직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뤄푸리는 샤오미 창업자 레이쥔 회장으로부터 지난해 12월 1000만위안(약 20억원) 이상의 연봉을 제안받은 뒤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는 2023년 전담 조직을 설립하고 스마트폰·전기차 등에 탑재할 AI 모델 개발에 착수했다. 이 프로젝트의 책임자로 뤄푸리를 영입하려 한 것이다.
다만, 샤오미는 뤄푸리의 영입 여부에 대해 아직까지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1995년생인 뤄푸리는 베이징사범대 컴퓨터학과를 졸업한 뒤 베이징대 컴퓨터언어학 연구소에서 석사 과정을 밟았다.
대학원 시절에는 AI 분야의 최고 학술대회인 ACL에 8편의 논문을 발표하며 학계와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석사 학위를 받은 뒤 중국 대표 빅테크인 알리바바 산하 AI 연구·개발 부문인 다모아카데미에 입사했고 이후 딥시크에 합류해 AI 모델을 개발했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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