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6.09.21 21:38:38
21일 서울 명동 사보이호텔서, 제4대 대한당구연맹 회장 선거 출마 선언, 전 대한컬링연맹 부회장 역임
“당구회관을 건립하고 국가대표 경쟁력도 강화하겠다.”
대한컬링연맹 부회장을 역임한 에버에이틴 장문익 대표가 대한당구연맹 회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당구회관 건립과 국가대표 선발 및 육성 시스템 강화를 통해 한국 당구의 기반을 다지고, 장기적으로 당구의 올림픽 정식 종목 진입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구상이다.
에버에이틴 장문익 대표는 21일 서울 중구 사보이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당구연맹 회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1971년생인 장 대표는 만 54세로, 대한컬링연맹 부회장을 맡아 스포츠 행정을 경험한 바 있다. 또한 10년 넘게 컬링계에서 활동하며 컬링이 국내 동계스포츠 종목 가운데 하나로 성장하는데 힘을 보탰다. 현재는 부동산 전반에 대한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버에이틴 대표를 맡고 있다.
장문익 대표는 “최근 대한당구연맹 장영철 전 회장과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회장 공석으로 인한 행정 공백과 연맹 운영의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출마를 제안받았다”며 “고민 끝에 그 동안 스포츠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당구 발전을 위해 기여하겠다는 생각으로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날 장 대표는 현재 큰 틀에서는 공약을 마련했지만 보궐선거라는 특성상 공약을 준비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또한 연맹 내부 사정까지 세밀하게 파악하지 못한 만큼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는 보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장 대표는 남은 임기가 2년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해 실제로 지킬 수 있는 공약을 중심으로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가 내세운 핵심 공약 가운데 하나는 ‘당구회관 건립’이다. 당구회관을 단순한 행정 공간이 아닌 한국 당구 역사를 담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당구인들의 역사와 업적을 기리는 명예의전당 성격을 갖춘 공간으로 조성하고,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장 대표는 당구회관 건립을 위해 토지는 사재를 출연하고, 이후 건립과 운영에 필요한 부분은 기업 후원과 정부 지원 등을 통해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국가대표 경쟁력 강화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당구는 올림픽 정식 종목이 아니며,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에서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지 않았다. 다만 2030 도하아시안게임에서는 당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만큼, 우선적으로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는 국가대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장 대표는 국가대표 선발부터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문익 대표는 “아직 연맹 내부 사정을 정확히 모르지만 올해부터 선발전을 통해 국가대표를 뽑은 것으로 알고 있다. 회장에 당선되면 빠르게 내부 상황을 파악하고 경기력향상위원회를 비롯한 각계 전문가들과 상의해 국가대표 프로세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030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장기적으로 당구가 올림픽에 진입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서수길 전 대한당구연맹 회장이 물러나면서 현재 대한당구연맹 회장 자리는 공석이다. 제4대 대한당구연맹 회장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은 오는 22일까지 진행된다. 현재 공식적으로 회장 보궐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는 장문익 대표 외 아이티센그룹 강진모 회장이다. 강 회장은 앞서 지난 11일 경기도 과천시 아이티센 본사에서 출마를 공식 선언한 바 있다. [김기영 MK빌리어드뉴스 기자 pppig112@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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