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12.23 21:13:49
22일 잭슨빌 세계女9볼선수권 정상, 국제대회 3승 국내대회 2승, 세계선수권 우승상금 7400만원, 24~28일 빌리어드페스티발 참가
서서아가 13년만에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하며 올해에만 국제대회에 3승을 거두며 서서아 시대의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
세계랭킹 6위 서서아(전남)는 22일 낮(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잭슨빌에서 열린 ‘세계여자9볼선수권’ 결승에서 크리스티나 트카흐(세계3위, AIN)를 승부치기 끝에 3:2로 꺾고 세계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세계여자10볼선수권 결승전 패배를 그대로 되갚는 값진 승리였다. 서서아는 우승상금 7400만원(5만달러)도 손에 쥐게 됐다.
승부치기에서는 두 선수 모두 네 차례씩 성공과 실패를 주고받으며 승패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을 벌였다. 트카흐가 다섯 번째 시도에서 실패한 후 서서아가 성공시키며 극적인 우승을 완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서서아는 김가영의 2012년 세계10볼선수권 우승 이후 한국 선수로는 13년 만에 세계포켓볼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특히 서서아는 올시즌 국제대회에서 3승을 거두며 ‘서서아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렸다.
서서아는 지난 7월 인도네시아10볼 오픈과 12월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리틀몬스터국제여자10볼 오픈 정상에 올랐다. 여기에 이번 세계선수권 타이틀마저 따냈다. 아울러 국내대회에서도 2승(3월 국토정중앙배, 11월 대한체육회장배)이나 거뒀다.
대한당구연맹은 “서서아가 올 한해 세계9볼선수권 포함, 국내외 5개 대회에서 우승함으로써 서서아 시대가 개막했고, 동시에 2025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하게 됐다”며 “새로운 포켓볼 여제의 탄생을 알린 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서아는 귀국 후 곧바로 24~28일 대전드림아레나에서 열리는 ‘빌리어드 페스티발’(Billiards Festival 2025, 이하 빌페)에 참가한다. 빌페는 세계1위 조명우(서울시청, 실크로드시앤티) 허정한(경남) 김행직(전남, 진도군) 등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 참여하는 생활체육·전문체육 통합 축제로, 한 해를 마무리하는 당구인의 대표 행사다.
28일 마지막 날에는 시상식과 함께 대한당구연맹의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는 ‘비전선포식’도 진행된다. [이선호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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