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11.26 12:08:39
PBA팀리그 4라운드 결산 ① ‘꼴찌의 반란’ 크라운해태 우승 ② 도합 31승 ‘마-백-김’ 우승 주역 ③ 외국선수들 ‘다승톱5 싹쓸이’
PBA 4라운드가 크라운해태의 극적인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직전 3라운드에서 9전전패 최하위(10위)로 처졌던 크라운해태는 믿기어려운 대반전을 일으키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줄곧 선두를 달려온 SK렌터카는 막판에 1위 자리를 내줘 아쉬움을 남겼다. 4라운드에는 외국인 선수들이 라운드를 이끌었다. 다승 5위는 모두 외국인 선수들 몫이었다. PBA 4라운드를 되짚어본다.
① ‘꼴찌의 반란’ 10위→1위 크라운해태
크라운해태는 3라운드에서 9전전패 10위라는 수모를 당했다. 9연패는 PBA 팀리그 역대 최다 연패 불명예 기록이다. 그러나 4라운드에는 전혀 다른 팀이 됐다. 멤버도 그대로인데 믿기 어려운 변화였다. 리더 김재근은 3라운드 부진 원인을 소통부재로 꼽았고, 4라운드에선 소통에 중점을 뒀다고 했다.
그리고 4라운드에선 5연승을 앞세워 7승2패(승점 19)로 줄곧 선두를 달리던 SK렌터카(5승4패, 승점 18)를 1점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라운드 막바지인 8일차에 처음으로 역전했다. 23/24시즌 4라운드 우승 이후 약 2년 만의 라운드 우승이다.
② 마르티네스-백민주-김재근 ‘삼각편대’ 크라운해태 우승 주역
크라운해태 우승에는 마르티네스 백민주 김재근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세 선수는 4라운드에서 도합 31승을 거뒀다. 특히 MVP 마르티네스는 ‘개인전은 강하지만 팀리그는 약하다’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4라운드에서 최고의 활약을 했다. 주로 1세트(복식)와 3세트(단식)에 출전했던 마르티네스는 4라운드에서 11승4패(단식 7승2패, 복식 4승2패)를 기록하며 팀 우승을 견인했다.
이어 백민주 10승5패(단식 2승, 복식 8승5패), 김재근 10승6패(단식 4승4패, 복식 6승2패)로 크라운해태 우승에 한축을 담당했다. 마르티네스는 다승 공동2위, 백민주와 김재근은 공동6위에 올랐다.
③ 외국인 선수들 ‘다승톱5 싹쓸이’
직전 3라운드에는 토종 선수 활약이 돋보였다. 김가영이 다승 공동1위, 조재호 강지은이 공동4위를 차지하며 라운드를 지배했다.
그러나 4라운드는 전혀 다른 양상이었다. 크라운해태 우승 주역 마르티네스를 비롯해 다승 1위 레펀스(12승6패)는 SK렌터카 상승세를 이끌었다. 3라운드 5위에서 4라운드 3위로 상승한 리금융캐피탈에선 스롱 피아비가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4라운드에서 11승2패(단식 4승, 복식 7승2패)로 마르티네스 사이그너 체넷과 함께 다승 공동2위를 차지했다. 한국선수 중에선 백민주 김재근 김민영 이충복이 공동6위에 올랐다. [이선호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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