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11.12 02:23:36
11일 하이원리조트PBA 결승서 마민껌에 세트스코어 4:2 승, 24/25 에스와이배 이후 통산 두번째 우승
산체스가 마민껌을 물리치고 하이원리조트PBA챔피언십에서 우승, 통산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아울러 올 시즌 두 번에 걸쳐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을 덜어냈다. 반면 22/23시즌 5차전 이후 2년11개월만에 두 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마민껌은 우승 문턱서 걸음을 멈췄다.
다니엘 산체스(웰컴저축은행)는 11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프로당구 25/26시즌 7차투어 ‘국민의행복쉼터 하이원리조트 PBA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마민껌을 세트스코어 4:2(15:6, 15:4, 7:15, 15:14, 14:15, 15:4)로 제압했다.
PBA 내로라하는 공격수답게 초반부터 화끈한 공격전으로 전개됐다. 산체스가 1세트를 4이닝만에 15:6, 2세트를 5이닝만에 15:4로 이기며 순식간에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갔다. 마민껌이 3세트를 15:7로 만회하며 추격에 나섰다.
4세트가 첫 번째 승부처였다. ‘선공’ 산체스가 5이닝 초 공격까지 12:6으로 리드했다. 하지만 마민껌이 5이닝 말 공격에서 뱅크샷 세 방 포함, 하이런8점을 치며 14:12 세트포인트를 만들었다. 그러나 마민껌의 뒤돌리기가 짧게 빠지면서 공격권이 넘어갔고, 산체스가 3점을 마무리하며 세트스코어 3:1을 만들었다.
5세트는 4세트와 정반대 상황이었다. 5이닝까지 9:13으로 끌려가던 산체스가 6이닝에 5점으로 역전했으나 마무리짓지 못하고 7이닝에 14:15로 역전패했다.
마지막 6세트. 앞선 5세트를 아쉽게 내준 산체스가 초반부터 맹공격, 3이닝만에 14:3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이후 2이닝 연속 공타 후 6이닝에 비껴치기로 15점을 채우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3/24시즌 개막전(블루원리조트배)부터 PBA에서 뛰기 시작한 산체스는 24/25시즌 3차전(에스와이하노이오픈, 24년 8월 26일)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에도 개막전과 6차전에 결승에 진출했으나 각각 초클루와 김영원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강동궁(16강) 이상용(4강) 등을 꺾고 결승에 진출, 마민껌을 꺾고 정상을 차지했다. [황국성, 정선=김기영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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