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9.08 02:00:37
7일밤 SY베리테옴므LPBA 결승전, 김가영, 스롱에 세트스코어 4:2 승, ‘장타’와 ‘추격’ 일진일퇴 명승부
김가영이 명승부 끝에 스롱피아비를 꺾고 84일만에 LPBA 왕좌에 복귀했다. 개인 통산 열여섯번째 우승 트로피다.
김가영(하나카드)은 7일 밤 열린 SY베리테옴므LPBA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스롱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를 세트스코어 4:2(11:9, 10:11, 11:4, 6:11, 11:4, 11:4)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개막전(6월15일, 하나카드배)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이고 3차전(하나카드배) 준우승 때 스롱피아비에게 당한 패배도 설욕했다. 스롱피아비와의 상대전적(5승7패) 격차도 줄였다.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은 스롱(64강 응우옌호앙예니 전 2.273)에게 돌아갔다.
결승전은 LPBA 최대 라이벌간 대결답게 일진일퇴 공방이 오가는 접전이었다. 김가영이 장타를 앞세워 치고 나가면 스롱피아비가 끈질기게 따라붙는 양상이었다.
1세트부터 김가영의 장타가 폭발했다. 김가영은 3이닝 하이런5점으로 순식간에 9:0으로 앞서갔다. 사실상 승부가 결정난 상황. 그러나 스롱피아비가 매섭게 반격, 8이닝에 동점(9:9)을 만들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김가영이 9이닝에 2점을 보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도 김가영이 5이닝에 터진 하이런5점으로 10:7로 리드했다. 그러나 김가영이 3연속 공타하는 사이 스롱이 추격, 9:10까지 따라붙었다. 그리고 10이닝에 시도한 쓰리뱅크샷이 짧았으나 럭키샷으로 연결되면서 득점, 11:10으로 스롱피아비 승리로 끝났다.
3세트는 단 두 방으로 끝났다. ‘선공’ 김가영이 초구부터 하이런9점을 쳤고, 2이닝에 남은 2점을 채우며 순식간에 끝냈다. 4세트는 3세트와 정반대 양상이었다. 스롱피아비가 4이닝만에 8:4로 리드를 잡은 끝에 11:6으로 이기며 또다시 세트스코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5세트부터 승부의 추는 급격히 김가영쪽으로 기울었다. 5세트를 4점 짜리 두 방을 앞세워 11:4(6이닝)로 이긴 김가영은 마지막 6세트에서도 초반부터 리드를 잡고, 11이닝에 끝내기 3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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