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9.19 01:00:05
대한민국 농구의 추락은 바닥이 없다.
FIBA는 지난 15일(현지시간) 9월 FIBA 랭킹을 발표했다. 최근까지 열린 대륙별 대회가 끝난 후 새롭게 업데이트됐다.
대한민국은 지난 2023년 9월, 무려 13계단이 하락하면서 50위권대로 추락했다. 이후 랭킹 회복이 전혀 되지 않고 있다. 이유는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대한민국은 지난 3월, 53위였으나 9월에는 3계단 하락한 56위가 됐다.
FIBA 제다 아시아컵 2025에 출전한 대한민국은 카타르, 레바논을 꺾고 ‘죽음의 조’에서 탈출했다. 괌까지 무너뜨리며 8강에 도착했으나 ‘만리장성’ 중국에 밀려 탈락했다.
대신 아시아 9위는 유지했다. 다만 각각 10, 11위에 오른 사우디 아라비아와 대만이 최근 상승세이며 이번 9월 랭킹에서도 각각 1계단, 6계단 상승해 위협적이다.
대한민국 입장에선 다가오는 2027 FIBA 카타르 농구월드컵 아시아 예선이 대단히 중요하다. 중국, 일본, 대만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둬 2라운드 진출 및 농구월드컵 본선 티켓을 획득해야만 한다. 그렇게 된다면 랭킹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아시아에서는 호주가 1계단 상승한 6위로 전체 1위를 유지했다. 일본은 1계단 하락한 22위, 뉴질랜드는 3계단 하락한 25위가 됐다.
아시아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이란과 중국은 각각 2계단, 3계단 상승하며 26위, 27위에 올랐다.
전 세계로 보면 1위는 미국으로 지난 2023년 9월, 정상을 탈환한 후 지금까지 밀려나지 않고 있다. 2위는 2025 FIBA 유로바스켓 챔피언 독일, 핀란드에 밀려 ‘광탈’한 세르비아를 밀어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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