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9.07 18:01:41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한 일본, 그러나 그들은 첫 평가전부터 삐걱거렸다.
일본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26 북중미월드컵 대비 평가전에서 졸전 끝 0-0 무승부 마무리했다.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북중미월드컵 진출을 이룬 팀이다. 그리고 모리야스 감독은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달려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나, 북중미월드컵 대비 첫 평가전부터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일본은 멕시코와의 중립 경기에서 90분 내내 고전했고 스즈키의 선방이 없었다면 자칫 패할 뻔했다. 대한민국이 미국의 안방에서 시원한 2-0 승리를 거둔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9개의 슈팅 중 유효 슈팅은 단 2회에 불과했다. 전체적인 주도권을 가지고도 제대로 된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스즈키의 슈퍼 세이브가 없었다면 멕시코에 패할 뻔했던 그들이다. 손흥민과 같은 확실한 골잡이가 없는 약점이 드러난 하루였다.
일본은 전반 11분까지 맹공을 펼쳤다. 전반 4분 쿠보가 역습 상황에서 박스 안 슈팅, 골문 옆으로 지나갔다. 전반 11분에는 쿠보의 중거리 슈팅을 말라곤이 몸을 날려 선방했다.
후반 초반도 뜨거웠다. 후반 48분 쿠보의 킬 패스, 우에다의 슈팅을 말라곤이 막아냈다. 그리고 후반 53분 쿠보의 크로스, 미나미노가 완벽한 득점 기회를 얻었으나 오픈 찬스를 ‘홈런’으로 마무리했다.
오히려 멕시코가 일본을 밀어붙였다. 후반 53분 알바라도의 중거리 슈팅은 신호탄이었다. 후반 68분 로사노의 프리킥, 리라의 헤더를 스즈키가 슈퍼 세이브했다. 후반 88분에는 마에다의 수비 미스, 베르테라메의 박스 안 슈팅이 골문 옆으로 지나갔다.
심지어 멕시코는 후반 추가시간 몬테스가 퇴장당했다. 우에다의 단독 찬스를 파울로 저지한 것. 처음에는 경고였으나 결국 퇴장으로 바뀌었다.
그럼에도 일본은 득점하지 못했다. 멕시코를 뚫지 못했고 오히려 실점 위기를 간신히 극복, 0-0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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