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8.18 18:37:14
핀수영 신명준, 대회 2관왕 성과 주짓수 임언주·성기라 등 첫 출전 金 올림픽 정식 종목 6개도 포함돼 2028 LA올림픽서 성과 기대감 높여
제12회 청두월드게임에 참가한 대한민국 선수단이 역대 최다 메달 타이기록을 달성하면서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대한체육회는 18일 청두월드게임에 나선 한국 선수단 성과를 결산했다. 비(非)올림픽 종목 국제 종합 스포츠대회인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동메달 7개 등 총 14개 메달을 획득하면서 종합 17위에 올랐다. 14개 메달은 한국이 2009년 가오슝 대회(금6 은3 동5)와 함께 월드게임 역대 최다 메달 타이 기록이다. 한국 선수단은 17일 중국 청두국제우의홀에서 열린 폐회식에 참석한 뒤,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대회 여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주짓수의 임언주, 성기라, 우슈(산타)의 선기철이 처음 월드게임에 참가해 금메달을 획득했고, 당구의 조명우가 한국 당구 사상 최초로 월드게임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뤄 주목받았다. 특히 핀수영의 신명준은 개인전 및 단체전에서 연이어 금메달을 따내면서 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그는 남자 무호흡잠영 50m에서 월드게임 신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 종목 중 6개 종목(스포츠클라이밍, 롤러스포츠, 야구·소프트볼, 라크로스, 스쿼시, 플래그 풋볼)은 2028 LA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향후 올림픽 성과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체육회는 현지 음식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선수들을 위해 다양한 식료품을 제공하고 현지의 폭염과 온열 질환 등에 대비해 최초로 본부임원 의무파트를 파견하는 등 종목별 현장 지원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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