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7.17 05:01:04
르브론 ‘킹’ 제임스는 LA를 떠나지 않는다.
제임스를 향한 수많은 트레이드설, 그러나 실체는 없었다. 그리고 그는 LA 레이커스와 함께 8번째 시즌을 바라보고 있다.
‘디애슬레틱’은 “제임스는 최근 (롭)펠린카와 악수를 나눴고 (JJ)레딕과 농담을 주고받았으며 (오스틴)리브스와 골프 대화를 나눴고 (제이크)라라비아, (디안드레)에이튼과 함께 사진도 찍었다. 그는 레이커스 선수로서 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을 보여줬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NBA 서머리그 관중석에는 다른 팀 직원들과 스카우트, 관계자들이 가득했다. 여기선 제임스의 이적 가능성, 트레이드 시나리오와 바이아웃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나 우리가 접촉한 관계자들에 의하면 제임스와 레이커스 사이에는 그런 논의가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제임스는 올 가을, 레이커스의 트레이닝 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또 레이커스나 제임스 모두 트레이드 요청 및 바이아웃을 요구받은 바가 없는 상황이다.
만약 제임스가 레이커스와 함께 2025-26시즌을 소화한다면 그의 커리어에서 가장 오랜 시간 한 팀에서 보낸 시즌이 될 것이다(클리블랜드에서 7시즌 소화 후 마이애미 이적).
제임스의 트레이드설이 점화된 건 그의 에이전트 리치 폴 때문이다. 그는 제임스가 5260만 달러의 플레이어 옵션을 행사한 후 “제임스는 레이커스가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으며 동시에 우승을 원하고 있다. 미래를 준비하면서 동시에 승리하는 것이 어렵다는 걸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니스 아데토쿤보 트레이드까지 가능성이 줄어든 현시점, 제임스는 ‘윈 나우’를 원하는 팀들의 목표가 됐다. 또 트레이드로 합류한 루카 돈치치가 레이커스의 중심으로 이동, 제임스가 밀려나면서 분위기가 뜨거워졌다. 돈치치가 트레이드됐다면 제임스도 예외는 아니라는 인식 끝 트레이드설은 더욱 힘을 받았다.
그러나 제임스와 레이커스의 동행 가능성이 커지면서 모두 무산될 위기다. 또 NBA 샐러리캡 규정, 레이커스의 로스터, 제임스의 커리어 등 여러 상황을 봤을 때 결별 가능성은 크지 않다.
‘디애슬레틱’은 “폴은 과거 클리블랜드나 레이커스 시절, 이와 같은 발언을 한 적이 있다. 이는 계약 재협상 시기에 나온 이야기들이다”라며 “한 가지 차이점이 있다면 제임스의 5260만 달러를 감당할 팀이 브루클린뿐이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제임스 영입설 중심에 있었던 ‘친정’ 클리블랜드는 이미 세컨드 에이프런을 초과한 상태로 제임스의 연봉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제임스가 친정 복귀를 원했다면 5260만 달러를 포기했어야 했다.
여러 설을 잊고 현실을 보면 제임스는 올 여름을 즐기고 있다. 폴은 ‘SiriusXM NBA 라디오’에 출연해 “제임스는 여름을 즐겨야 하며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다. 큰 결정이 있다면 올 시즌 개막 직전에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제임스는 자신의 아들 브로니의 서머리그 게임을 지켜보면서 미소를 보이고 있다. 브로니는 레이커스의 육성 프로그램 속에서 성장하고 있다.
‘디애슬레틱’은 “그동안 제임스를 중심으로 한 수많은 가짜 트레이드, FA 시나리오가 있었으나 결국 제임스가 레이커스에 남아야 할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코트 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인 그의 아들이었다”고 강조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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