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7.17 04:34:46
손흥민을 향한 ‘오일 머니’의 유혹은 결국 성공할 수 있을까.
손흥민과 토트넘 홋스퍼의 10년 동행 마침표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지금, 영국 최대 배팅 업체 ‘스카이벳’은 재밌는 시나리오를 썼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입단 후 454경기에 출전하여 173골을 기록했다. 지난 유로파리그에선 우승을 차지, 2008년 레들리 킹 이후 처음으로 토트넘 주장으로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로써 구단 레전드라는 것을 확실히 증명했다.
그러나 첫 우승의 달콤함은 오래가지 않았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됐고 이후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선임되면서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이 점점 언급됐다.
손흥민은 2024-25시즌 11골 12도움을 기록, 부진과 부상 속 어떻게든 기록을 냈으나 퍼포먼스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이었다. 이제는 프리미어리그 속도에 맞출 수 없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1년 연장 옵션을 발동, 2025-26시즌까지 함께할 수 있다. 그러나 토트넘 입장에선 손흥민을 매각, 거액의 이적료를 벌 수 있기에 그들의 결별 가능성이 작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스카이벳’은 손흥민이 이적할 경우 어떤 곳으로 갈지에 대해 특별 이적 배당을 책정했다.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사우디 아라비아 리그다. 손흥민을 향한 ‘오일 머니’의 유혹은 계속되고 있으며 실제로 토트넘과 다니엘 레비 회장은 55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원하고 있다. 이러한 거액의 이적료를 감당할 수 있는 건 사우디 리그뿐이다.
이미 여러 슈퍼스타들이 사우디 리그에서 활약 중이다. 대표적인 스타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손흥민의 사우디 이적은 다소 아쉬운 일일 수 있으나 금전적인 부분만 보면 후회 없는 선택이 될 수 있다.
사우디 다음으로는 주제 무리뉴 감독이 있는 페네르바체 이적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MLS 이적은 3번째, 다음은 손흥민의 옛 구단 바이어 04 레버쿠젠이 차지했다.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도 이름을 올렸다.
‘스카이벳’의 손흥민 이적 관련 전망은 그저 하나의 시나리오로 볼 수 있다. 현실이 될 수 있는 시나리오는 많지 않다. 현재 손흥민과 토트넘이 2025-26시즌을 동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확실한 건 손흥민에게 있어 2025년 여름은 대단히 중요한 시기가 됐다는 것이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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