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6.28 13:23:19
대전중학교유도부 밴쯔 소년체전 참가 2024년 종합격투기 데뷔전 왼손 골절 “철심은 뺐는데 아직 뼈가 안 붙었다” “10번 미만의 타격은 가능할 것 같다” 윤형빈 KBI 생활체육대회 복싱 챔피언 밴쯔 “권투국가대표 코치한테 배웠다” 서울특별시 방학중학교 씨름부 윤형빈 로드FC 준비위해 청량고 레슬링 훈련 더 무거운 윤형빈, 그래플링 유리할까 밴쯔 “유도 메치기 성공 후 동작 훈련”
구독자 204만 먹방 유튜버 밴쯔(본명 정만수·35)가 여러 위험을 감수하고 개그맨 파이터 윤형빈(본명 윤성호·45)과 종합격투기(MMA) 경기를 펼친다.
서울특별시 장충체육관에서는 6월28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로드FC 73이 모두 16경기 규모로 열린다. 윤형빈과 밴쯔의 계약 체중 79㎏ 5분×3라운드가 마지막 시합, 즉 이번 대회 흥행을 책임지는 스페셜 이벤트 매치다.
밴쯔는 6월27일 스위스그랜드호텔 서울컨벤션센터 기자회견 MK스포츠 질문에 “철심은 뺐는데 아직 뼈가 붙지 않았다. 로드FC 73을 출전하는 동안 10번 미만의 타격은 가능할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2024년 12월 밴쯔는 서울 세빛섬 ‘파이터100 클럽 2’ 무제한급 3분×2라운드 종합격투기 데뷔전 시작 2분 10초 만에 유도 기술 팔가로누워꺾기로 가쓰(일본)의 항복을 받아냈지만, 왼손 골절 수술을 받았다.
윤형빈은 한국권투인협회(KBI) 생활체육대회에서 2021년 6월 제49회 대회 승리 및 2022년 8월 제53회 대회 챔피언을 지냈다. 그러나 밴쯔는 2025년 2월 스위스그랜드호텔 서울컨벤션센터 기자회견에서 “왼손을 못 쓸 것 같지만, 필요하다고 느낄 일은 없을듯하다”라며 말했다.
밴쯔는 대전중학교 소속으로 2005년 제3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남자중학부 개인전 90㎏ 이하급 예선에 참가한 엘리트 유도선수 출신이다. 부러진 한쪽 손을 쓰지 않아도 윤형빈의 복싱과 맞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4달 전이다.
하지만 로드FC 73이 다가올수록 점점 더 신중해진다. 밴쯔는 “2025년 4~5월에 대결했다면 타격으로 못 이겼다”라고 윤형빈을 인정한 다음 “아마추어 권투 국가대표를 지낸 코치한테 배웠다”라며 전력 보강을 공개했다.
윤형빈은 78.5㎏, 밴쯔는 75.8㎏으로 로드FC 73 계체를 통과했다. 40대 중반도 한복판을 지나고 있는 윤형빈이 건강 문제를 느끼지 않고 뺄 수 있는 가장 낮은 몸무게가 ‘계약 체중 79㎏’ 조건의 이유라는 합리적 추측이 가능하다.
밴쯔는 “(합의에 따라) 80㎏까지 찌워봤는데 무거워 적응이 안 됐다. 맞는 체중을 찾아 내렸지만, 지금도 무겁다고 느껴진다. 로드FC 73 당일에는 더 가벼운 최상의 몸을 만들겠다”라며 윤형빈보다 젊고 민첩하다는 장점을 살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윤형빈은 서울 도봉구 방학중학교 씨름부였다. 2022년 씨름 예능 ‘천하제일장사’ 시즌1에서는 Road to UFC 시즌4 준결승 윤창민(31)과 UFC 8승 파이터 강경호(38)를 차례로 꺾었다.
윤형빈은 스위스그랜드호텔 서울컨벤션센터 기자회견에서 “서울 청량고등학교 레슬링부 훈련을 같이하며 로드FC 73을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더 무거운 만큼 클린치 및 그라운드 상황이 발생하면 밴쯔보다 유리할 수 있다.
밴쯔는 “유도식 메치기 이후 동작을 많이 훈련했다”라고 전했다. 씨름이나 레슬링과는 성격이 다른 유도 기술로 윤형빈을 넘어뜨린 다음 일어나지 못하게 눌러놓는 등 테이크다운 성공을 최대한 활용하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 종합격투기
2014년~ 1승 1패
공식 1승 0패
비공식 0승 1패
KO/TKO 1승 0패
# 복싱
한국권투인협회 생활체육대회
2021년 6월 1승
2022년 8월 명예챔피언 등극
# ‘천하제일장사’ 시즌1
2022년 방영 씨름 예능
8강전 vs 윤창민 1-0 승
4강전 vs 강경호 2-1 승
# 종합격투기
2024년 1승 0패
서브미션 1승 0패
#대전중학교 유도부
소년체전 90㎏ 예선
[서울 홍은동=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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