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6.23 22:07:46
18~22일 양구 청춘체육관서 열려, 조용한 대회 대신 지역축제형 대회로, 허정한 개인전 이어 이종훈과 복식도 우승, 여3쿠션 개인전 김하은 우승
‘정적에서 축제로’라는 새로운 컨셉트를 표방한 올해 두 번째 전국당구대회(3쿠션 부문)인 대한당구연맹회장배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8일 강원도 양구 청춘체육관에서 개막한 ‘2025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전국3쿠션당구대회’(이하 대한당구연맹회장배)가 22일 폐막했다.
대한당구연맹(회장 서수길)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경기 중심 운영을 넘어 축제형 당구대회로의 전환을 본격화, 많은 관람객과 선수들의 호응 속에 성황을 이뤘다.
전문선수와 생활체육선수(동호인) 1150여명이 참가한 대회 현장에서는 클래식 음악 중심의 조용한 경기장에서 벗어나, 에너지 넘치는 음악과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가 어우러졌다.
관중들은 포토존에서 ‘내일은 당구왕’ 인증샷을 남기고, 이벤트존에서는 ‘이건 나도 선수급!’ ‘내가 바로 뱅KING!’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즐겼다.
특히 유소년 당구 선수를 위한 기부 캠페인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 시도됐음에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대회 기간에는 양구군 특산물과 연맹 기념품, 고가의 가전제품을 활용하여 매일 오후 3시 경품 추첨 이벤트도 진행돼 관중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를 통해 개최도시의 지역 상품 홍보와 함께 관중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해, 선수와 관중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형 스포츠이벤트를 만들어 냈다는게 주최측의 설명이다.
대회가 막을 내리면서 우승자들도 확정됐다. 남자3쿠션 개인전 우승자인 허정한(경남)은 복식에서도 이종훈과 함께 우승,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여자 3쿠션 개인전에서는 김하은(남양주)이 김소원(광주당구연맹)을 꺾고 우승했다.
대한당구연맹은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승부를 넘어 관중과 지역사회가 함께 즐기는 참여형 스포츠 축제를 목표로 기획했다”며 “처음 시도된 기부 캠페인을 비롯해 음악, 이벤트, 경품이 어우러진 현장 운영이 큰 호응을 얻은 만큼, 앞으로도 더 많은 대회에서 당구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 주요 경기는 SOOP 공식 채널과 스포츠 전문 IPTV SOOPTV를 통해 생중계됐으며, 중계된 경기는 SOOP 공식 채널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유창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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