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6.21 19:26:53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 대체자로 언급된 앙투안 세메뇨 영입을 원하고 있다.
토트넘은 2024-25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을 제외하면 처절한 실패를 맛봤다. 프리미어리그 성적은 처참했고 FA컵과 카라바오컵 모두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려웠다.
결국 토트넘은 변화를 선택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대신 토마스 프랑크 감독을 모셔왔고 전력 보강도 대대적으로 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손흥민일 것이다.
현재 손흥민이 토트넘에 잔류할 수 있다고 믿는 이는 거의 없다. 꾸준히 이적설이 나오고 있고 최근에는 사우디 아라비아, 튀르키예 구단들이 접근하고 있다. 전성기가 끝난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더 이상 경쟁할 수 없다는 평가도 이어기는 상황. 토트넘과 손흥민의 10년 동행은 이대로 끝날 가능성이 매우 커 보인다.
여기에 토트넘의 움직임이 손흥민과의 결별에 힘을 더하고 있다. 손흥민의 대체자로 평가받은 본머스의 세메뇨 영입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토트넘은 본머스 공격수 세메뇨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메뇨는 2024-25시즌 42경기 출전, 13골 7도움을 기록했다. 몸값 대비 대단한 기록은 아니지만 프리미어리그에 잘 적응하고 있어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커트오프사이드’는 “토트넘은 측면 자원의 보강이 필요하며 세메뇨는 다양한 공격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그는 토트넘에 골과 창의성을 더할 수 있는 선수다”라며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토트넘은 세메뇨에게 있어 매우 매력적인 팀이 될 것이다. 선수 본인 역시 토트넘과 본머스가 합의에 도달하기를 바라고 있을 것이다”라고 바라봤다.
토트넘의 세메뇨 영입에 있어 한 가지 문제는 바로 이적료다. 본머스는 현재 세메뇨의 가치를 대단히 높게 평가하고 있다.
본머스는 과거 도미닉 솔란케가 토트넘으로 이적했을 때 기록한 ‘클럽 레코드’ 6500만 파운드 이상을 바라고 있다. 벤 제이콥스 기자도 “토트넘이 세메뇨를 영입하려면 솔란케보다 더 좋은 대우를 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물론 세메뇨는 본머스의 핵심 전력이며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인정받는 공격수다. 토트넘에서의 적응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여기에 붙는 프리미엄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
다만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세메뇨를 또 한 번 클럽 레코드를 경신, 영입할지는 알 수 없다. 그는 ‘악마의 협상가’로서 대단히 까다로운 편이다. 하나, 본머스는 토트넘이 세메뇨를 강력히 원한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쉽지 않은 협상이 될 듯하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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