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6.21 15:19:51
FIFA 클럽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정한 바이에른 뮌헨, 팀의 중앙 미드필더 겸 라이트백 콘라트 라이머는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라이머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하드락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카주니어스와 조별예선 C조 2차전 2-1로 이긴 뒤 믹스드존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날 승리를 돌아봤다.
그는 “몇몇 상황에서는 침착함을 유지해야했다. 상대는 자주 넘어졌고, 공을 뺏으려고 하면서 경고카드를 끌어내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일부 아닐 때도 있었지만 대부분 상황에서 침착함을 유지했다”며 상대의 거친 플레이에도 흔들리지 않은 것을 승리 비결로 꼽았다.
이어 “초반에 2-0, 3-0을 만들 기회가 있었다. 그때 확실히 경기를 가져왔어야했다. 상대는 좋은 선수들이 있는 좋은 팀이고 언제든지 득점을 낼 수 있었고 후반에 그렇게 했다. 우리는 계속해서 우리 경기를 했다”며 경기 내용을 돌아봤다.
뮌헨은 이날 승리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오른쪽 풀백으로 뛰며 좋은 크로스로 선제골에 관여했던 그는 “힘든 상대를 맞아 정말 중요한 승점 3점을 따냈다. 이점이 정말 행복하다”며 승리에 의미를 부여했다.
상대 보카주니어스에 관해서는 “전혀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상대가 좋은 선수들이 있는 좋은 팀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가끔은 감정적으로 나오는 상황이 있었는데 우리도 몇몇 상황에서는 감정적으로 대응했지만, 결국에는 많은 상황에서 쿨하게 대응했다. 1-1로 비긴 상황에서 우리는 우리 경기를 했고 다시 앞서갈 수 있었다. 이겨서 기쁘다”며 경기 내용에 대해서도 말했다.
보카주니어스의 경기 스타일이 유럽에서 상대했던 팀들과는 다르다고 생각하는지를 묻자 잠시 생각에 잠긴 그는 “잘 모르겠지만, 약간은 그런 거 같기도 하다”고 답했다.
이어 “모든 팀은 각자만의 플레이 스타일이 있다. 우리는 여러 다양한 전술을 사용하는 많은 팀들을 상대할 기회가 있다. 이들은 여러 다른 전술을 통해 다른 것들을 시도하고 있다. 내 생각에 모든 팀은 각자만의 스타일의 축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처럼 세계의 다른 스타일의 팀을 상대하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생각을 전했다.
뮌헨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남미 클럽을 이긴 유럽팀이 됐다.
라이머는 이와 관련해 ‘오늘 승리를 유럽의 승리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자 “신경쓰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나는 그저 이기고 싶다. 그 상대가 남미든 아시아든 아프리카든 유럽이든 상관없다. 우리는 여기 이기려고 왔다”고 힘주어 말했다.
[마이애미 가든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