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6.18 19:38:00
데뷔 첫 선발 출전한 고승완(NC 다이노스)이 첫 타석에서 통산 첫 안타를 뽑아냈다.
고승완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9번타자 겸 중견수로 NC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고승완이 1군 경기에 선발로 나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2024년 9라운드 전체 85번으로 NC의 부름을 받은 고승완은 우투좌타 외야 자원이다. 빠른 발은 물론 매서운 타격 능력을 지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퓨처스(2군)리그 88경기에서 타율 0.241(212타수 51안타) 2홈런 21타점 17도루에 그쳤지만, 올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41경기에 나서 타율 0.355(110타수 39안타) 4홈런 16타점 14도루를 기록했다.
고승완의 자신감도 넘쳤다. 18일 경기 전 만난 그는 “제가 긴장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1군 첫 타석에 들어가게 되면) 2군과 똑같이 적극적, 공격적으로 칠 것”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이는 현실이 됐다. NC가 0-3으로 뒤진 3회초 무사 1루에서 등장한 고승완은 상대 선발투수 우완 요니 치리노스의 4구 146km 투심 공략, 강한 땅볼 타구를 생산했다. 공은 LG 2루수 신민재에게 가로 막히는 듯 했지만, 워낙 힘이 있었다. 결국 무사 1, 2루가 만들어졌고, 공식 기록 또한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남았다. 고승완의 프로 데뷔 첫 안타가 나온 순간이었다.
아울러 고승완의 이 안타는 NC 득점의 발판이 됐다. 직후 김주원의 좌익수 플라이와 권희동의 볼넷으로 완성된 1사 만루에서 박민우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때 고승완 또한 득점했다. 3회말이 흘러가는 현재 NC는 2-3으로 LG를 추격 중이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