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6.16 02:08:31
16일 새벽 앙카라3쿠션월드컵 결승, 멕스, 27이닝만에 트란 50:40으로 제압, 23년 서울대회 이후 19개월만에 우승트로피 추가, 공동3위 사메 시돔, 글렌 호프만
에디 멕스가 ‘베트남 최강’ 트란퀴옛치엔을 물리치고 개인 통산 14번째 3쿠션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세계7위 멕스(벨기에)는 16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튀르키예 앙카라3쿠션월드컵 결승전에서 트란(2위)을 27이닝만에 50:4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멕스는 2023년 11월 서울3쿠션월드컵 이후 19개월만에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특히 결승에 16회 진출, 14회나 우승하며 9할에 가까운(0.875) 경이적인 결승전 승률을 기록했다. 아울러 통산 14회 우승으로 다니엘 산체스(15회) 뒤를 바짝 추격했다.
반면 2024년 2월 보고타대회 이후 5회째 우승을 노렸던 트란은 다음 기회를 노리게 됐다. 공동3위는 사메 시돔(이집트)과 글렌 호프만(네덜란드)이 차지했다.
결승전에서 두 선수는 초반부터 팽팽히 맞섰다. 멕스가 2이닝에 하이런8점으로 기선을 제압하자 트란이 5-4-6득점으로 응수했다. 7이닝에 맞은 브레이크 타임 스코어는 20:17, 멕스가 근소하게 앞섰다.
후반전에는 두 선수 모두 긴장감이 최고조에 오르며 득점이 수월치 않았다. 18이닝까지 1~2득점에 그쳤고 멕스는 5이닝 연속 공타, 트란은 3이닝 연속 공타를 기록했다.
팽팽하던 경기는 멕스가 19이닝 5득점, 20이닝 9득으로 38:24를 만들며 승부의 추가 멕스로 쏠렸다. 막판 트란이 반격에 나섰으나, 결정적인 순간에 큐미스까지 나오면서 더 이상 반전은 없었다. 결국 멕스가 27이닝에 4점을 채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앞선 4강전에선 멕스가 호프만을 50:35(28이닝), 트란이 시돔을 50:22(19이닝)로 물리치고 결승으로 향했다.
이번 대회에 한국 선수는 8명이 출전했으나 김행직이 8강, 조명우 허정한 차명종이 16강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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