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6.13 11:07:35
2024/25 EHF 남자 핸드볼 챔피언스리그의 최종 승부가 펼쳐진다. 유럽 최고의 핸드볼 클럽을 가리는 EHF 파이널4(TruckScout24 EHF FINAL4)가 오는 14일과 15일 이틀간 독일 퀼른의 란세스 아레나(LANXESS Arena)에서 열린다.
올해로 16회째 퀼른에서 개최되는 파이널4에는 독일과 프랑스, 스페인을 대표하는 최강 클럽들이 모였다. 14일에는 두 경기의 준결승이 열리며, 승자들은 15일 결승전에서 우승컵을 두고 마지막 격돌을 벌이게 된다.
14일 오후 3시(현지 시간)에 열리는 준결승 첫 경기에서는 베를린(Füchse Berlin)과 HBC 낭트(HBC Nantes)가 격돌한다.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 베를린은 2012년 이후 12년 만에 파이널4 진출에 성공했다. 베를린은 이번 시즌 A조 3위(18점)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키엘체((Industria Kielce 폴란드)를 70-64, 올보르(Aalborg Håndbold 덴마크)를 77-65로 꺾고 퀼른에 입성했다.
프랑스의 HBC 낭트는 B조 3위(17점)로 올렌 비슬라 플록(Orlen Wisla Plock, 폴란드)을 54-52로, 스포르팅 CP(Sporting CP, 포르투갈)를 60-57로 제압하며 파이널4에 합류했다. 낭트는 2018년 준우승 포함 통산 세 번째 파이널4 참가로, 경험 면에서는 베를린보다 앞선다.
양 팀은 유럽 대회에서 총 6번 만나 낭트가 3승, 베를린이 2승, 1무를 기록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이번이 첫 맞대결이다.
14일 오후 6시(현지 시간)에 열리는 준결승 두 번째 경기에서는 바르셀로나(Barça, 스페인)와 SC 마그데부르크(SC Magdeburg)가 맞붙는다.
이번 시즌 B조에서 1위(22점)를 차지한 바르셀로나는 직행한 8강에서 세게드(OTP Bank - PICK Szeged 헝가리)를 56-54로 제압하고 파이널4에 안착했다. 역대 최다인 11회 우승을 기록한 바르사는 2021·2022년 2연패를 포함해 꾸준히 강세를 이어오고 있다.
마그데부르크는 B조 4위(13점)로 플레이오프에서 디나모 부쿠레슈티(Dinamo Bucuresti 루마니아)를 65-55, 8강에서 베스프렘 HC(Veszprem HC, 헝가리)를 54-53으로 차례로 꺾으며 올라왔다. 두 팀은 지난 시즌 파이널4 준결승에서도 맞붙어 마그데부르크가 40-39 승리, 이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역대 맞대결 전적은 바르사가 6승, 마그데부르크가 4승으로 앞선다. 이번 시즌 조별리그에서도 각자 홈에서 1승씩을 나눠 가진 바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바르사는 최근 스페인 리그와 컵 대회 동시 우승, 마그데부르크는 분데스리가 2위를 차지하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준결승에서 승리한 두 팀은 15일 결승전에서 유럽 핸드볼 클럽 챔피언 타이틀을 두고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세계 최고의 핸드볼 클럽들이 모인 만큼, 이번 파이널4는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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