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6.10 16:00:03
유럽핸드볼연맹(EHF) 산하 핸드볼 법원이 2024/25 EHF 유러피언컵 남자부 결승 2차전 불참과 관련된 첫 번째 판결을 지난 5일 발표했다.
이번 판결은 지난 5월 25일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HC 알칼로이드(북마케도니아)와 AEK 아테네(그리스) 간의 2차전이 아테네의 불참으로 인해 취소된 사안에 대한 결정이다.
EHF 법원은 AEK 아테네가 예정된 경기에 출전해야 할 의무가 있었음에도 이를 거부한 것은 EHF 관련 규정을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책임은 아테네 측에 있으며, 경기 결과는 HC 알칼로이드의 몰수승으로 처리됐다.
결정에 따르면, 2차전 결과는 HC 알칼로이드가 AEK 아테네를 10:0으로 이겼고, 승점 역시 2점 획득했다.
앞서 열린 1차전에서는 HC 알칼로이드가 29-25로 승리한 바 있어, 종합 전적 2승을 기록한 HC 알칼로이드는 이번 시즌 EHF 유러피언컵 우승 팀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EHF 유러피언컵 우승에 따른 모든 타이틀, 이점, 자격을 부여받게 된다.
EHF는 또한 이번 판결이 경기 관련 사안에 한정된 결정이며, 경기 불참에 대한 징계 절차, 손해배상, 티켓 분배 문제 등은 별도의 절차를 통해 다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판결에 대한 항소는 EHF 항소 법원에 7일 이내로 제기할 수 있으며, 항소가 제기되더라도 본 결정의 효력은 정지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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