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6.09 09:14:27
허승완(비봉중3)과 김가희(울산경의고3)가 대한골프협회(KGA, 회장 강형모) 주관 대회 첫 우승을 기록했다.
이도(대표 최정훈)가 주최한 제3회 클럽디 아마추어 에코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가 지난 6일 충북 클럽디 보은 서·동 코스(파72)에서 종료됐다.
대회 종료 결과 남자부에 출전한 허승완이 나흘간 15언더파 273타, 여자부에 출전한 김가희가 13언더파 275타를 쌓아 우승했다. 두 선수 모두 KGA 주관 대회 첫 우승이다.
허승완은 1라운드 70타, 2라운드 67타, 3라운드 70타를 쳤다. 최종 4라운드에서는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273타로 2위인 상비군 안해천(한체대1·12언더파 276타)을 3타 차로 눌렀다.
허승완은 “많은 인터뷰에서 ‘우승한 것이 실감 나지 않는다’고 했다. 당시에는 무슨 의미인지 몰랐지만, 우승한 이후에는 알 것 같다.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허승완은 “재밌게 골프하려고 노력했다. 앞으로도 재미있게 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대회를 개최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 골프장 관계자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가희는 1라운드 69타, 2라운드 70타, 3라운드 69타를 기록했다. 최종 4라운드에서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아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275타로 준우승에 그친 상비군 박서진(서문여고2·11언더파 277타)과는 2타 차가 났다.
김가희는 “우승하게 돼 정말 기쁘다. 응원해 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 팀 여러분 모두에게도 감사함을 전한다”며 “지난해 챔피언 조에서 안 좋은 성적을 낸 적이 있다. 그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느꼈다. 성실하게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이야기했다.
3회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남녀 180여 명이 출전했다. 프로골프 대회와 동일하게 72홀 스트로크 플레이(최저타 경기) 방식으로 걸으며 라운드했다.
대회 주요 후원사는 한강에셋자산운용과 디딤돌재단이다. SBS골프 녹화 중계는 오는 6월 23일 오후 7시로 예정됐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