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21 14:50:00
LA다저스가 같은 지구 라이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 연장 10회 끝에 4-3으로 이겼다.
9번 2루수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2타수 무안타 1삼진 기록했다. 시즌 타율 0.378로 내려갔다. 두 차례 타석에서 소득없이 물러난 뒤 8회말 좌완 상대로 토미 에드먼과 대타 교체됐다.
이날 다저스는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호투를 앞세워 분위기를 가져갔다.
야마모토는 이날 7이닝 1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애리조나 타선을 압도했다. 7회초 선두타자 케텔 마르테에게 우전 안타를 내줄 때까지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2사 1, 3루 위기에 몰렸지만, 패빈 스미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면서 위기에서 벗어났다.
타선은 많은 도움을 주지 못했다. 4회 2사 2루에서 윌 스미스의 2루타로 한 점을 낸 것이 전부였다.
애리조나의 추격은 매서웠다. 8회초 선두타자 헤랄도 페르도모의 2루타를 시작으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다저스는 구원 등판한 벤 카스파리우스가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9회에는 그러지 못했다. 마무리를 위해 등판한 태너 스캇이 가브리엘 모레노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며 동점이 됐다. 스캇의 시즌 3호 블론.
스캇은 10회초에는 코빈 캐롤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패전 투수에 몰릴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에이스의 호투를 낭비하지 않았다. 10회말 구원 등판한 상대 마무리 쉘비 밀러를 상대로 선두타자 에드먼이 좌익수 방면 2루타로 선행 주자를 불러들였고,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윌 스미스가 사구로 동점을 만든데 이어 맥스 먼시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경기를 끝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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