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18 10:49:00
거스 포옛 전북현대 감독이 이적시장 계획에 대해 말을 아꼈다. ‘영업 비밀’이다.
지난 2월 개막한 K리그는 이제 시즌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치열한 순위 경쟁 속 각 팀은 후반기 반등을 노리기 위해 선수단 보강을 계획 중이다. 오는 6월 열리는 여름 이적시장을 얼마큼 잘 보내는지가 관건이다. A매치 기간과 짧은 여름 휴식기를 통해 다시 한번 재정비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시즌 상승기를 맞이한 전북은 어떨까. 전북은 현재 리그 14경기 8승 3무 2패(승점 28)로 2위에 위치해 있다. 선두 대전하나시티즌(승점 28)과 동률이다. 지난 시즌 구단 첫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떨어지는 최악의 시간을 보낸 뒤 이번 시즌 포엣 감독 체제에서 비상하고 있다. 다시 한번 K리그 최정상에 도전하고 있다.
전북은 최근 리그 10경기 무패를 내달리며 승승장구 중이다. 최고의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지만, 고민이 없지 않을 것. 포옛 감독 또한 여름 이적시장을 차분하게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포옛 감독은 이적시장에 대해 말을 아꼈다. 그는 17일 FC안양전을 앞두고 “지난해 12월 전북에 처음 왔을 때 선수들에게 이번 시즌 목표를 이야기했다. 조금 더 분위기를 쇄신하고, 더 나아지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팀의 정상화가 이뤄져야 한다.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했다”라며 “지금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가 지금 추구하는 것은 좋은 경기력을 지속하는 것이다. 일관성 있는 모습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각 팀이 이적시장을 통해 선수 영입을 이어갈 것이다. 지금 우리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해서 안주해서는 안 된다. 높은 순위에 있는 만큼 더 나아지려고 노력해야 한다. 우리 또한 이적시장에서 선수 영입에 나서려는 이유다”라고 했다.
포옛 감독은 구체적인 이적시장 계획에 대해서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피했다. 그는 “비밀”이라고 웃으며, “말씀드리고 싶지만, 특정 포지션이 필요하다고 말한다면 이적시장에서 가격이 오를 것이다. 여기에 특정 유형까지 말한다면 더 비싸질 것이다. 그래서 말을 아끼겠다. 참기 힘들지만, 지금 말씀드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전주=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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