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16 18:46:37
이동은 꺾고 2조 1위 올라 초반 리드 허용·낙뢰 중단 등 우여곡절 끝 토너먼트 올라
지난해 ‘매치플레이 퀸’으로 떠오른 박현경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조별리그를 가까스로 통과했다.
박현경은 16일 강원 춘천 라데나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3라운드에서 이동은을 2홀 차로 꺾고 2조 1위(2승1무)로 16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KLPGA 투어의 유일한 매치플레이인 이 대회는 1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위 선수들만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자를 가린다.
지난 2023년 준우승, 지난해 우승을 차지해 3년 연속 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는 박현경은 힘겹게 16강에 합류했다. 1라운드에서 박결과 무승부를 거둬 불안하게 출발했던 그는 2라운드에서 조혜림을 2홀 차로 누르고 기사회생했다.
먼저 2승을 거둔 이동은을 상대로 무조건 이겨야 했던 박현경은 3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 먼저 1홀을 뺏겨 힘겹게 시작했다. 그러나 6번홀(파5)에서 파 세이브해 동률을 이룬 박현경은 8번홀(파4)에서 3.6m 버디로 역전에 성공해 리드를 잡았다. 낙뢰로 2시간 가까이 중단되는 상황이 있었지만, 박현경은 18번홀(파5) 버디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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