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12 05:30:00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이 8경기 만에 돌아왔다.
토트넘은 5월 11일 오후 10시 1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맞대결에서 0-2로 패했다.
토트넘 홈에서 펼쳐진 경기라고 믿기 어려웠다. 토트넘은 슈팅 수(8-23), 유효 슈팅(1-10), 키 패스(4-19), 볼 점유율(47.3%-52.7%) 등 대부분의 기록에서 팰리스에 크게 밀렸다.
토트넘은 팰리스 미드필더 에베레치 에제에게 멀티골을 헌납했다.
토트넘은 0-2로 뒤진 후반 13분 페드로 포로를 빼고 손흥민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토트넘 선수들은 이기고자 하는 의지조차 보이지 않는 듯했다.
토트넘은 리그에서 역대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토트넘은 올 시즌 EPL 36경기에서 11승 5무 20패(승점 38점)를 기록하고 있다. EPL 20개 구단 가운데 17위다.
토트넘은 일찍이 EPL 잔류를 확정했다. 그 순간부터 리그 경기는 큰 의미가 없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도전에 올인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UEL 결승에 올랐다. 8강에서 ‘난적’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따돌렸고, 준결승에선 ‘돌풍의 팀’ 보되/글림트를 1, 2차전 합계 5-1로 대파했다.
토트넘은 22일 스페인 빌바오 산마메스 경기장에서 UEL 결승전을 치른다. 상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토트넘이 11일 팰리스전에서 얻은 수확은 손흥민이다.
손흥민이 공식전에 나선 건 4월 11일 프랑크푸르트와의 UEL 8강 1차전 이후 처음이었다.
손흥민은 팰리스전에서 이렇다 할 활약상을 남기진 못했다.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투입됐지만, 볼 터치가 매우 적었다.
손흥민은 이날 볼 터치 11회, 슈팅 1개를 기록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32분을 소화한 손흥민에게 평점 5점을 줬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이 부상에서 돌아와 중앙 공격을 책임졌지만, 별다른 활약이 없었다. 마티스 텔의 패스를 받아 기회를 얻었던 장면을 제외하면, 공을 만진 횟수가 매우 적었다”고 했다.
영국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5.9점을 줬다. 또 다른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낮은 평점 5.6점을 부여했다.
토트넘은 17일 애스턴 빌라 원정에 나선다. UEL 결승전 이전 손흥민이 경기 감각을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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