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11 17:33:00
손흥민이 돌아온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와 2024-25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일정을 앞두고 있다.
현재 토트넘은 11승 5무 19패(승점 38) 16위에 위치해 있다. 현재 토트넘에게 리그는 큰 의미가 없다. 일찌감치 입스위치 타운, 레스터 시티, 사우샘프턴이 강등을 확정했다. 리그에서만큼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유일한 희망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지난 9일 4강 2차전에서 보되/글림트(노르웨이)를 꺾고 결승행을 확정했다. 2007년 리그컵 우승 후 오랜 무관을 깨고자 한다.
토트넘에게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손흥민이 돌아올 수 있다. 손흥민은 지난달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후 발 부상으로 이탈했다. 초반 가벼운 부상과 예방 차원 결장인 듯했지만, 오히려 부상이 악화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즌 아웃에 대한 우려도 뒤따랐다.
트로피에 도전하는 토트넘에게 손흥민의 존재는 절대적이었다. 이번 시즌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팀의 주장과 해결사로서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 다행히 손흥민은 부상을 털고,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팰리스전을 앞두고 “부상자 없이 팰리스전을 준비하고 있다. 새로 생긴 부상자는 없다”라며 “손흥민이 돌아올 수도 있다. 교체로 몇 분 정도 뛸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전까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복귀에 대해 명확하게 말하지 않았었다. 그러다 팰리스전을 앞두고 복귀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말했다. 손흥민 또한 최근 SNS를 통해 “경기장에서 만나요”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복귀가 가까워졌음을 알렸다.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초점을 맞춘다. 약 한 달 넘게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결승전 전까지 경기력을 끌어올리고자 한다. 토트넘 또한 손흥민의 출전 시간을 관리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토트넘이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한다면, 손흥민은 프로 커리어 첫 트로피와 함께 팀의 오랜 무관을 깬 주역이자 주장이 된다.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 산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다. 상대는 후벵 아모림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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