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3.03 11:37:02
결승서 타스데미르에 50:47(36이닝) 승, ‘준우승 징크스’깨고 개인 첫 3쿠션월드컵 정상, 베트남 2년 연속 우승 ‘강세’
올해 첫 3쿠션월드컵 주인공은 베트남의 30대 기수 트란탄럭(35)이었다.
트란탄럭은 3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콜롬비아 보고타3쿠션월드컵 결승에서 튀르키예의 타이푼 타스데미르를 50:47(36이닝) 로 꺾고 우승했다.
트란에겐 개인 통산 첫 3쿠션월드컵 우승이며 트란은 또한 트란퀴옛치엔(3회)-트란득민(1회)에 이어 베트남 선수로는 세 번째 3쿠션월드컵 우승자가 됐다.
아울러 베트남은 지난해 트란퀴옛치엔에 이어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컵을 들며 보고타에서의 강세를 이어갔다.
공동3위는 딕 야스퍼스와 톨가한 키라즈가 차지했다.
결승에서 트란은 13이닝에 22:12로 앞선 가운데 브레이크 타임을 맞았다. 이후에도 종반까지 13~3점 차를 유지하며 꾸준히 앞서갔다. 그러나 막판에 장타가 나오며 경기가 요동을 쳤다. 타스데미르가 9점(40:49)차로 뒤지던 34이닝 말 공격에서 하이런7점을 치며 단숨에 2점차까자 따라붙었다. 그러나 두 선수가 35이닝 공격에서 나란히 공타한 후 트란이 36이닝 초 공격에서 더블샷을 성공시키며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트란은 국제대회 준우승 징크스도 깼다. 트란은 그 동안 국제대회에서 두 번 결승에 올랐으나 모두 조명우에게 져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2023년 강원도 양구에서 열린 ‘제11회 아시아캐롬선수권’ 결승에선 조명우에게 20:50(16이닝)으로 패했고, 2024년 베트남 빈투안에서 열린 ‘제76회 세계3쿠션선수권’ 결승에서도 조명우에게 23:50(20이닝)으로 진 바 있다.
앞서 열린 4강전에선 트란탄럭이 야스퍼스를 50:37(27이닝), 타스데미르가 키라즈를 50:46(33이닝)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한편 10명이 참가한 한국선수들은 지난해처럼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16강을 최고성적(김준태 김행직)으로 대회를 마쳤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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