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4.11.11 19:07:05
11일 NH농협카드PBA 4강전 ‘하이런14점’ 김영원, 마르티네스에 4:2 승 개막전(준우승) 이어 PBA 최연소 우승 도전
프로당구 ‘최연소’ 김영원이 마르티네스의 시즌 3관왕 도전을 막아세우며 PBA6차전 결승에 진출, ‘PBA 최연소 우승’ 타이틀을 노린다. 또한 ‘오토르’ 오태준도 이충복을 꺾고 오랜만에 결승에 올라 프로 첫 정상에 도전한다.
11일 오후 경기도 고양 킨텍스PBA스타디움에서 열린 ‘24/25 NH농협카드PBA챔피언십’ 4강전에서 김영원은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라온)를 세트스코어 4:2(15:14, 15:2, 13:15, 15:11, 0:15, 15:12)로 꺾었다.
오태준(크라운해태)은 프로 첫 4강에 오른 이충복(하이원위너스)에 세트스코어 4:2(2:15, 15:12, 15:13, 8:15, 15:9, 15:6)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두 선수 모두 이번이 두 번째 우승도전이다. 김영원의 경우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2부투어(드림투어)서 활동했지만 올 시즌 들어 개막전부터 준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대체선수로 팀리그까지 누비며(김영원은 지난 팀리그 2라운드서 사이그너 대타로 웰컴저축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당구 인기스타 중 하나로 떠올랐다.
김영원은 지난 2차전서도 8강을 찍은 뒤로는 지난 3개투어 동안 다소 잠잠했지만, 이번 투어서 5개월만에 다시 결승에 올라 ‘PBA 최연소 우승’ 타이틀을 노린다.
오태준은 이번이 2년여 만에 다시 오른 결승무대다. 당구팬들에 ‘오토르’로 익숙한 오태준은 지난 22/23시즌 5차전 준우승 이후 9개월만에 다시 공동3위를(23/24시즌 4차전) 차지했다.
오태준은 이후로 11개투어 동안 16강을 넘지 못하며 부진했지만 이번 대회에선 강동궁(SK렌터카다이렉트) 엄상필(우리원위비스) 등 강호들을 연파하며 프로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4강전서 김영원은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하이런14점’을 앞세워 1~2세트를 먼저 따냈다. 김영원은 3세트를 내줬으나 4세트를 9점장타로 가져오며 세트스코어 3:1로 치고나갔다.
김영원은 이어진 5세트는 6이닝만에 0:15로 완패, 자칫 경기흐름을 넘겨주는 듯했으나 6세트서는 초반 기세를 앞세워 15:12(10이닝)로 승리, 시즌 두 번째 결승무대를 밟았다.
오태준은 이충복과 4강전서 첫세트를 내주고 시작했으나, 2~3세트를 가져오며 세트스코어 2:1로 역전했다. 오태준은 4세트를 내주며 다시 추격을 당했으나 5세를 15:9(8이닝)로 승리한 뒤, 6세트서도 하이런8점을 앞세워 5이닝만에 15:6으로 가져오며 오랜만에 결승에 올랐다.
김영원과 오태준 결승전은 11일 밤 9시반에 열린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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