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4.05.07 11:01:47
7일 영국 쉐필드서 WST 월드챔피언십 결승 윌슨, 잭 존스에 18:14승…첫 번째 우승컵 ‘8회우승 도전’ 로니 오설리번 8강서 고배
영국의 카이렌 윌슨이 월드스누커투어(WST) 왕중왕전 정상에 오르며 우승상금 8억5200만원(50만 파운드)의 주인공이 됐다.
윌슨(32)은 7일(현지시간) 영구 쉐필드 크루셔블시어터에서 막을 내린 2024 월드스누커투어 카주(CAZOO) 월드챔피언십 결승에서 잭 존스를 프레임스코어 18:14로 물리치고 우승트로피를 들었다. 이로써 윌슨은 지난 2020년 결승에서 로니오설리번에게 8:18로 져 준우승에 머문 아쉬움을 털어내고 월드챔피언십에서 첫 번째 정상에 올랐다.
반면 세계랭킹 44위 존스는 첫 번째 우승에 도전했으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준우승상금 3억4000만원(20만 파운드).
결승전은 1박2일(일요일~월요일) 4개 세션에 걸쳐 진행됐다. 윌슨은 첫 번째 세션부터 프레임 스코어 7:0으로 앞서가며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갔다. 존스가 막판 추격에 나서며 17:14까지 쫓겼으나 마지막 프레임을 따내며 우승컵을 들었다.
이번 왕중왕전 우승으로 윌슨은 2022 유러피언마스터즈 이후 여섯 번째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세계랭킹도 12위에서 3위로 9계단 상승했다. 자신의 최고 랭킹이다.
윌슨은 앞서 8강에서 존 히깅스를 13:8, 4강서 데이비드 길버트를 17:11로 물리치고 파이널로 향했다.
존스는 8강서 ‘레전드’ 저드 트럼프를 13:9, 4강서 스튜어트 빙햄을 17:12로 제압했다. 존스도 44위에서 14위로 30단계나 올랐다.
한편 통산 8회 우승에 도전한 ‘로켓맨’ 로니 오설리번은 8강서 2015년 챔피언인 스튜어트 빙햄에 10:13으로 패배, 탈락했다. [차승학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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