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3.02.28 16:47:39
28일 여자10볼 결승서 호주의 멍시아헝 제압 8강서 세계챔피언 초우치에유(대만)에 2:0 완승 2016년 김가영 이후 7년만에 국제오픈서 정상 권호준 하민욱(男)이우진 김보건(女) 패자조서 고배
국내 포켓볼1위 서서아가 ‘포켓볼 강국’ 대만선수를 잇따라 물리치며 한국선수로는 7년만에 국제오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서서아(전남당구연맹)는 28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알파 라스베가스 여자10볼오픈’ 결승에서 호주의 멍 시아 헝(세계랭킹 28위)을 세트스코어 2:1(3:4, 4:2, 4:0)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1만3000달러(1721만원). 공동3위는 루 실비아나(인도네시아) 크리스티나 즈라베타(불가리아)가 차지했다.
서서아는 지난1월 ‘2023 카무이 세계여자9볼선수권’ 3위 이후 한 달 만에 국제대회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부상했다. 같은 대회에 출전한 이우진(인천광역시체육회)과 김보건(경북체육회)은 패자조 결승에서 아쉽게 패했다.
남자부에선 권호준(인천광역시체육회)과 하민욱(부산광역시체육회)이 각각 패자조 결승, 패자조 3라운드에서 대회를 마감했다.
서서아는 조별리그를 통과한 후 승자조 1라운드에서 에이프릴 라슨(미국)을 세트스코어 2:0(4:2, 4:0)으로 물리치고 승자조 최종라운드로 올랐다.
그러나 이때부터 대만의 강호들을 차례로 만났다.
승자조 결승에서 리신유(대만), 16강에서 판유솬(대만)을 차례대로 꺾은 서서아는 8강전에서 지난 1월 세계9볼선수권 우승자 대만의 초우치에 유(세계랭킹 2위)를 상대했다. 당시 세계선수권에서 서사아는 4강전에서 초우치에유에 패해 공동3위에 머물렀고, 초우치에유는 여세를 몰아 정상에 올랐다.
한달여만의 리턴매치에서 서서아는 세트스코어 2:0(4:3, 4:3)으로 초우치에유를 꺾고 세계선수권에서의 패배를 완벽히 설욕했다. 이어 4강전에서 루 실비아나를 세트스코어 2:0(4:1, 4:2)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서서아는 1세트를 3:4로 내줬지만 2, 3세트를 내리 따내며 정상을 차지했다.
서서아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16년 김가영의 US오픈 우승 이후 국내 여자 포켓볼 선수로는 7년만에 국제 오픈대회에서 우승한 선수가 됐다.
우승 후 서서아는 “직전 세계선수권에서 3위를 차지하고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졌는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더 잘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며 “세계선수권뿐 아니라 모든 대회에서 우승해 세계랭킹 1위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김우진 MK 빌리어드뉴스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