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1996년 전북 무주에서 한국 최초의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이 급조된다. 전직 어린이 스키 강사 방종삼(성동일)이 코치로 임명되고, 그의 감언이설에 사연 많은 청년들이 하나둘 모인다. 방 코치는 금메달만 따면 군 면제와 아파트를 보장한다며 이들을 끌어들인다.
그러나 변변한 장비와 연습장은 없었다. 선수들은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나무에 매달리거나, 시속 90㎞의 승합차 위에 스키 점프 자세로 고정돼 달리는 등 무모한 훈련을 이어 간다. 하지만 점차 눈빛은 달라지고, 하늘을 나는 기쁨을 깨달으며 선수다운 면모를 갖춰 간다. 이후 그들은 결국 유니버시아드와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거머쥐게 된다.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