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예비부부들의 결혼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남산뷰·선셋뷰 등이 가능한 실내·외 공공예식장 40곳을 추가로 조성한다. 또 천정부지로 치솟는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비용을 지원하고 생활·육아용품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를 제공한다.
19일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더 아름다운 결혼식' 확대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하우스웨딩이 가능한 남산 카페, 콘서트형 웨딩이 가능한 공연장, 한옥뷰·선셋뷰 등 실내·외 공공예식장 40곳을 추가 조성한다. 현재 공공예식장은 '북서울꿈의숲' 등 25곳이 운영되고 있다. 시는 남산뷰·인왕산뷰 카페와 공연장 등 가격은 합리적이고 인테리어는 호텔급인 실내 공공웨딩홀을 현재 5곳에서 2030년까지 25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개발사업에 따른 공공기여시설 다양화 조례 개정 후 첫 사례인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공공예식장도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다. 한옥과 한강의 노을을 배경으로 식을 올릴 수 있는 한강 선착장 루프톱 등 야외 웨딩홀 20곳 역시 추가된다.
서울시는 '더 아름다운 결혼식' 사업에 참여하는 커플을 위한 혜택도 늘린다. 시가 마련한 표준가격제에 맞춰 결혼식을 올리는 예비부부에게 스드메 비용으로 최대 100만원을 지원한다. 실속형 공공예식장 표준가격은 하객 100명 기준 809만원이다. 또 혼인신고를 마친 부부를 대상으로 건강검진비를 커플당 최대 100만원 지원해 건강한 결혼생활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