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3.05 13:27:31
의성 바이오밸리 내 연면적 2600㎡ 규모 145억원 투입, 장비 및 시제품 생산 등 지원 지난해 포항은 ‘식품로봇’분야 연구센터 선정 경북도 푸드테크 산업 기술 주도권 선점 기대
경북 의성군에 전국 최초로 ‘세포배양식품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가 들어선다.
경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한 2025년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공모에서 ‘세포배양식품’ 분야가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연구지원센터는 의성군 바이오밸리 일반산업단지 내에 연면적 2663㎡ 규모로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국비 52억 등 총 사업비 145억이 투입돼 조성된다.
이곳에서는 식품용 대량 배양 장비와 시제품 생산시설 인프라 구축, 제품화 공정개발 사업화 지원, 상용화를 위한 안전성 평가 및 인허가 등 기업 지원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세포배양식품 전 주기 산업화 플랫폼을 구축하고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경북 의성군은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관련 기업의 실증연구와 원천기술 고도화를 위한 산업 생태계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여기에다 세포 배양 필수 소재인 배지 생산 공장도 의성 바이오밸리 일반산단 내 준공을 앞두고 있어 세포배양식품뿐만 아니라 세포배양 소재, 장비 등 다양한 전후방 산업 육성 기반도 갖춘 상태다. 경북도는 세포배양식품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해 스타트업 해외 공동연구와 투자 유치 등 글로벌 네트워킹을 지원하고 세포배양식품 대중화를 위한 소비자 인식개선 등의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세포배양식품 외에도 ‘식품로봇’ 분야에서도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포항은 ‘식품로봇’ 분야의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 공모에 선정돼 관련 사업이 추진 중이다. 이 센터는 155억 원을 투입해 흥해읍 이인리 일원에 오는 2026년까지 조성된다. 지난해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는 포항 외에도 전북 익산(대체식품), 전남 나주(식품업사이클링) 등 3곳이 선정됐다. 올해는 의성군 외에 춘천‧과천(식품커스터마이징)이 추가로 선정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세포배양식품 생산기술은 지속 가능한 미래 식품산업의 혁신적인 솔루션”이라며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핵심인프라 구축은 경북이 대한민국 푸드테크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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