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3.02 14:24:42
2일 밤부터 습하고 무거운 눈 예고 강원 5일까지 눈 1m 넘게 쌓일 듯 비→눈 바뀔 때는 어는 비 조심해야 3일 이후 기온 떨어져 쌀쌀한 날씨
대체공휴일인 3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 3일 이후에는 기온도 내려가 조금 쌀쌀하겠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3일에는 중부지방, 전북, 경북권, 경남권 북부에 비 또는 눈이 내리겠고, 전남권과 경남권 남부, 제주도에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특히 2일 밤부터 3일 오전 사이 경기 내륙과 강원도, 충북 북부, 경북 북부를 중심으로는 시간당 3~5㎝(강원 동해안·산지 시간당 5㎝ 이상)의 강하고 습한 무거운 눈이 많이 내릴 것으로 예보돼 피해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강원 산지의 경우 수요일인 5일까지 눈이 길게 이어지면서 1m 이상의 매우 많은 눈이 쌓이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또 기상청에 따르면 2일 오후부터 3일 아침 사이 중부 지방과 전북 동부, 경북권, 경남권 북부에서는 비에서 눈으로 바뀔 때 ‘어는 비’가 내려 도로가 매우 미끄러운 곳이 많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차량 운행 시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저속 운행해야 한다.
‘어는 비’는 지표 부근과 대기 하층의 낮은 기온으로 인해 온도가 0도 이하로 내려간 비로, 도로 등 물체 표면에 닿을 때 바로 얼음으로 변하는 특징이 있다.
2~3일 눈이 내릴 경우 예상 적설량은 △경기 내륙 5~20㎝ △서울, 인천, 경기 서해안, 충북 중·남부 3~10㎝ △강원 동해안·산지 20~50㎝(강원산지 70㎝ 이상) △강원 내륙, 충북 북부 5~20㎝(많은 곳 25㎝ 이상) △경북 북동산지 10~40㎝ △경북 북부내륙·남서내륙·북부동해안 5~20㎝ △대전, 세종, 충남, 대구, 경북 중남부내륙·남부동해안, 울산, 경남 서부내륙, 전북 동부 1~5㎝다.
화요일인 4일에도 중부지방과 전북, 경상권에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고, 전남권과 제주도에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며, 밤부터 일부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그칠 전망이다.
한편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3일 낮부터 기온이 다시 낮아지겠다. 3일 아침 최저기온은 -1~7도, 낮 최고기온은 3~9도로, 낮 최고 기온이 2일과 비교해 뚝 떨어질 전망이다. 4일은 아침 최저 –6~4도, 낮 최고 2~9도로 3일보다 더 떨어져 쌀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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