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여성 건축가 유명 작품을 전시하고 이들의 건축·도시 문제 해결 비전을 제시하는 국제 행사가 열린다.
14일 사단법인 한국여성건축가협회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5 여성건축가 기획전'이 열린다. '포용의 아치, 세상을 잇는 건축'을 주제로 한 이번 기획전은 2010년 '세계 여성 건축가 서울 대회' 유치 후 국내에서 15년 만에 열리는 여성 건축 관련 국제 행사다. 전시는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 시민에게도 무료로 개방된다.
다양한 세대와 문화권에서 활동하는 여성 건축가들이 그간 축적해온 성과물을 한자리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대륙별 세계 여성 건축가들의 도시·공간 미래 추세를 가늠해볼 수 있는 30인의 건축 작품을 전시한다. 한국여성건축가협회 소속 50인의 작품도 영상과 모형 등으로 함께 선보인다.
국제 심포지엄이 핵심 행사다. 첫날인 20일 DDP 디자인랩 3층에서 열린다. 일본 건축사사무소 '사나'의 공동 창립자이자 2010년 프리츠커상을 공동 수상한 세지마 가즈요가 직접 방한한다. 프리츠커상은 건축계 노벨상으로 불린다. 세지마는 DDP를 디자인한 고 자하 하디드 이후 두 번째로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여성 건축가이자 일본 프리츠커상 수상자 5명 중 유일한 여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