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4.12.09 14:33:59
주택시장에서 상황 맞는 인프라를 선택할 수 있는 ‘더블 생활권’ 주변 아파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 더불 생활권은 두 지역의 경계 지점에 위치해 두 개의 생활권을 모두 이용 가능한 곳을 말한다.
원도심은 교통망, 의료시설, 교육시설 등 각종 주요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입지여건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공공택지지구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원도심의 주변 환경이 낙후됐고 노후화된 아파트도 많기 때문이다.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분양한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불로동 일원의 ‘검단 아테라 자이’는 계약 시작 6일 만에 100% 계약률을 기록했다. 이 사업장은 인근에 불로지구, 풍무지구, 마전지구 등 조성이 완료된 택지지구가 있어 뛰어난 주거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충남 아산시 아산탕정지구 일원의 ‘아산배방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는 계약 시작 약 2주 만에 전 가구의 분양이 완료됐다. 행정구역 상으로는 아산이지만 천안 불당지구와도 인접해 탄탄한 생활여건을 갖췄다는 점이 단기간 완판(완전판매)에 영향을 줬다는 게 분양업계의 평가다.
더블 생활권 내 아파는 웃돈이 붙어 거래되기도 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을 부면 지난 10월 경기 하남시 위례신도시 일원 ‘위례중흥S클래스’ 전용 101㎡(9층)는 13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2020년 분양 당시 7억550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6억원가량 오른 셈이다.
이러한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이 경기도 광주시에서 ‘곤지암역 센트럴 아이파크’를 공급한다. 사업지가 위치한 경기도 광주는 분당과 판교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입지조건을 갖춘 ‘더블 생활권’ 입지여건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곤지암역세권 도시개발구역 A1-2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2층, 4개 동 전용 84~110㎡ 34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완공 시 곤지암역 인근에서 개발 중인 곤지암역세권 도시개발지구와 신대지구 내 3600여 가구와 함께 신규 주거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단지와 인접한 경강선 곤지암역을 이용해 판교역과 서울 강남권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또 곤지암IC를 통해 중부고속도로로의 빠른 진출입도 가능하다. 여기에 국토교통부가 지난 1월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을 통해 GTX-D노선을 계획함에 따라 교통망은 더욱 좋아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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