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7.01 15:09:12
심우정 검찰총장은 1일 사직 입장문을 내고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검찰개혁에 대해 “심도깊은 논의를 거쳐 국민을 위한 형사사법제도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심 총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형사사법제도는 국민 전체의 생명, 신체, 재산 등 기본권과 직결된 문제”라며 “시한과 결론을 정해놓고 추진될 경우 예상하지 못한 많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학계, 실무계 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듣고 심도깊은 논의를 거쳐 국민을 위한 형사사법제도가 만들어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전격적으로 사의를 하는 것과 관련해선 “오늘 검찰총장의 무거운 책무를 내려놓는다”며 “여러상황을 고려했을 때 지금 직을 내려놓는 것이 제 마지막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심 총장의 퇴임식은 2일 오전 대검찰청사에서 비공개로 진행된다.
윤석열 정부 마지막 검찰총장인 심 총장은 지난해 9월 이원석 전 총장으로 취임한 지 9개월여 만에 검찰을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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