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6.26 10:57:25
權 “총리 임명 안된다 하자 어깨 두드려” 퇴장하며 野의원 악수… 통합 강조 의미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국회에서 야당인 국민의힘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특히 지난 대선 국면에서 반이재명 공세에 앞장섰던 중앙대 동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는 악수하면서 이야기를 듣다가 어깨를 가볍게 치는 모습도 연출됐다. 권 의원은 이 대통령이 퇴장하고 난 뒤 기자들과 만나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이 안 된다고 두 번 얘기하니 ‘알았다’하면서 어깨를 툭 치고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이 퇴장하면서 야당 의원들과 일일이 인사를 한 것은 통합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시정연설을 마치고 본회의장을 빠져나가며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을 시작으로 진종오, 박정훈, 임종득, 인요한, 박정하 의원 등과 악수를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친윤(윤석열)계 의원인 추경호 의원과 윤상현 의원, 나경원 의원 등과도 일일이 악수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하는 동안 박수를 치지는 않았지만, 이 대통령이 다가가자 자리에 일어서서 악수에 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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