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6.04 15:54:36
전남 순천시가 순천만의 생태적 원시성을 보존하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치유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갯벌치유관광플랫폼’ 조성에 본격 나선다.
이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의 일환으로, ‘한국형 웰니스 관광지대’ 조성 테마에 포함된 대형 프로젝트다. 총 320억 원(국비 160억 원 포함)이 투입되며, 순천시 교량동 복원습지 인근에 조성될 예정이다.
순천시는 2025년 하반기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2026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7년 말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갯벌치유관광플랫폼’은 단순한 관광시설이 아닌 ‘치유와 생태의 중심’이라는 미래 전략의 거점 공간으로 조성된다. 특히 람사르협약의 핵심 원칙을 설계 전반에 반영해, 순천만의 생태적 원형을 보존하며 자연과의 조화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건축물은 주변 경관을 해치지 않도록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고, 최소한의 구조로 설계해 자연을 방해하지 않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플랫폼의 핵심은 ‘자연 기반 치유 콘텐츠’다. 이밖에도 △갯벌 명상 △음식 치유 △마을스테이 △탐조 및 사운드 워킹 등, 방문객의 심리 상태와 여행 목적에 따라 맞춤형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순천시는 지역 산업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도모해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지역 농산물, 숙박, 음식, 문화콘텐츠 등을 연계한 통합 관광 모델도 마련된다.
더불어 치유 전문가 양성, 로컬 비즈니스 확대, 관광 인프라 개발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모델로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갯벌치유관광플랫폼은 순천만의 자연을 존중하며 회복의 에너지를 품은 공간이 될 것”이라며, “순천을 치유 산업의 메카이자 미래형 관광도시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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