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16 22:52:18
1990년대생 초선 의원으로 주목받은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 문제와 관련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부터 “생각은 다르지만 하고 싶은 대로 하라”는 답을 들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뉴스1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서울 강남구 소재 음식점에서 직장인들과 비공개로 ‘펍 미팅’을 하면서 “대통령 탈당에 대해 김 후보가 생각이 다른데도 ‘너는 너 하고 싶은대로 해라, 나는 나 하고 싶은대로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탈당이 윤 전 대통령 선택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김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 탈당을 압박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김 후보가 전일 ‘헌법재판소의 만장일치 대통령 파면 결정은 공산국가에서나 벌어질 일’이라고 한 데 대해서도 “탄핵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만장일치제에 대한 의견을 말한 것”이라면서 “6대 2가 됐어도 탄핵 되는 거니까 소수의견이 존중됐어야 하는 건데, 그 발언이 세져 탄핵을 부정하는 것처럼 들렸다”고 안타까워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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